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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확진율 9주만에 감소세…백신 접종 완료 ’61%’
*박영주 기자(yjpark@kakao.com)
*AUG 24 TUE. at 6:18 AM CDT
지난주 일리노이 코로나19 사망자가 174명으로 늘어났다. 연 2주 100명을 넘어선 수치로, 2주 전에 비해 약 2배 늘어났다. 신규 확진자 증가세도 9주 연속 이어지면서 주간 확진자 수가 2만 5,000명을 넘겼다. 주간 확진율은 9주 만에 처음 감소세로 돌아섰다.
일리노이주 공중보건부(IDPH)가 지난 27일(금) 발표한 ‘일리노이 코로나19 주간통계’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8.20~26)새 일리노이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와 사망자가 각각 2만 5,636명과 174명 발생했다. 하루 확진자와 사망자 수는 각각 3,662명, 25명 꼴이다.
이는 직전 주(8.13~19) 2만 4,682명과 126명에 비해 확진자 수는 953명(전 주 3,348명), 사망자는 48명(34명) 늘어난 것이다. 9주 연속 확진자가 증가했지만 연 3주 증가폭은 감소했다. 특히 지난 주 확진자 증가폭은 전 주의 약 1/4에 불과해 긍정적인 신호를 보였다. 다만, 사망자는 증가세를 멈추지 않고 있다. 한 주 사망자 수 174명은 불과 2주 전 92명에 비해서도 2배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이 기간 주간확진율은 5.2%로 9주 만에 처음 감소세로 돌아섰다. 올해 6월 둘째 주와 셋째 주 0.6%까지 떨어졌던 주간확진율은 이후 0.9%, 1.5%, 1.9%. 3.3%, 4.0%, 4.6%, 5.1%, 5.3%로 계속 상승하다 지난주 처음 5.2%로 다소 하락했다.
이로써 26일(목) 현재 일리노이 전체 확진자 수는 총 사망자 2만 3,889명을 포함해 150만 8,005명으로 늘었다. 지난 7월 22일(목) 140만 7,929명으로 140만 명을 넘어선 지 35일 만이다. 130만 명에서 140만 명으로 늘어나는 데 95일 걸린 데 비하면, 최근 확진자 증가세를 가늠해볼 수 있다. 감염자는 주내 102개 카운티 전체에서 발생했으며, 1세부터 100세 이상까지 다양하다.
지난주 7일간 총검사량은 49만 5,608건으로 일리노이 누적 총검사수는 2,856만 8,305건으로 늘었다. 하루 검사량은 7만 801건 꼴이다. 지난 5월 첫 주(5.3~9) 7만 5,024건 이후 처음 7만 건을 돌파했다. 지난 26일 밤 현재 2,240명(전 주 2,000명)이 코로나19로 병원에 입원했고, 이들 가운데 500명(468명)이 중환자실(ICU)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253명(234명)이 인공호흡기를 부착하고 있다. 세 지표 모두 전 주 대비 증가해 이번 주에도 사망자 증가가 우려된다.
한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26일 현재 일리노이 주민 가운데 백신을 최소 한 차례 맞은 사람 비율은 78%이며, 61%가 백신 접종을 완료했다.
IDPH는 최근 일주일 새 하루 평균 2만 4,056도스를 포함해 26일 자정까지 총 1,391만 4,213 도스 백신이 일리노이주에서 투여됐다고 밝혔다. 지난 20일(금) 이후 보고된 백신 투여량은 총 16만 8,391도스이다. 전 주 23만 4,949도스에 비해 크게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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