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ews: 4
플로리다 거주 형과 함께 경찰관 폭행 등 혐의 기소
박영주 기자(yjpark@kakao.com)
JUL 27. 2023. THU at 6:34 AM CDT
전직 일리노이 주 방위군과 그 형이 지난 2021년 1월 6일 국회의사당 침탈에 가담한 혐의로 기소됐다. 두 사람은 당시 의사당에 근무하던 경찰관을 폭행한 혐의로 지난 26일(수) 체포됐다.
일리노이주 세리던에 사는 조셉 비어브로트는 일리노이 주 방위군 일원이었다. 일리노이 주 방위군은 이날 그가 2018년에 은퇴했으며 5년 동안 방위군에 소속돼 있지 않다고 밝혔다.
그는 의사당 건물 무단 침입, 의사당 내 무질서 행위와 행진, 시위 또는 피켓팅, 의사당 건물 내 신체적 폭력, 연방 경찰관 폭행, 법 집행 방해 등 8건의 연방 기소 혐의를 받고 있다. 플로리다 주 세인트클라우드에 거주하는 그의 형 윌리엄 비어브로트도 모두 7건의 혐의로 기소됐다.
FBI에 따르면 형제가 폭동 도중 상원 방화문을 통해 의사당에 침입하는 장면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윌리엄은 지팡이를 이용해 상원동 방화문의 창문을 부수고 잠금을 해제해 1,100달러 이상의 피해를 입히고 다른 폭도들을 들여보낸 혐의를 받고 있다. 안으로 들어간 조셉 비어브로트는 진입을 막으려는 의사당 경찰관을 폭행했다.
그 후 경찰이 폭도들에게 후추 스프레이를 사용했고, 조셉은 턱에서 피를 흘리며 경찰과 또 한 번 실랑이를 벌인 후 형 없이 의사당을 떠났다. 그는 나중에 의사당 밖에서 형의 스쿠터 근처에서 피를 닦고 눈에 묻은 후추 스프레이를 씻어낸 후 형이 상원 건물에서 빠져나오는 것을 돕는 장면이 찍혔다.
일리노이 주방위군에서 조셉과 함께 복무했던 한 동료는 나중에 국회의사당 폭동 사진에서 그를 확인했다.
연방 수사관들은 의사당 폭동이 일어나기 몇 주 전 윌리엄 비어브로트가 소셜 미디어 앱 팔러에서 ‘다른 정치적 이념을 가진 사람들에 대한 폭력을 옹호하는’ 게시물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공소장에 따르면, 그는 ‘오바마 측근들을 모두 묶어서 머리에 총을 쏴야 한다’는 내용과 함께 ‘프랑스식 혁명을 위한 시간’이라는 내용을 게시물에 담았다.
두 형제는 현재 보석으로 석방됐다.
#기사제보(yjpark@kakao.com)
@2023 박영주의 시카고오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