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리노이 일 확진자 연2주 4000명대

8월말 이후 가장 많은 수치…백신 총투여량 1,700만건 돌파

*박영주 기자(yjpark@kakao.com)
*NOV 29 MON. at 9:13 PM CDT

지난주 일리노이 코로나19 하루 평균 확진자 수가 4,207명을 기록해 2주 연속 4,000명 대를 넘어섰다. 주간확진율은 3.3%로 연 2주 3%대를 보고하면서 4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일리노이 코로나19 백신 총접종량은 지난주 1,700만 도즈를 돌파했다.

일리노이주 공중보건부(IDPH)가 지난 24일(수) 발표한 ‘일리노이 코로나19 주간통계’에 따르면, 지난주(11.19~23) 주간 확진율이 3.3%로 2주 연속 3%대를 기록했다. 4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난 6월 둘째 주·셋째 주 0.6%까지 떨어졌던 주간확진율은 이후 0.9%, 1.5%, 1.9%. 3.3%, 4.0%, 4.6%, 5.1%, 5.3%로 계속 상승하다 8월 넷째 주(8.20~26) 처음 5.2%로 하락했다. 이어 5.0%, 4.5%, 4.1%, 3.7%, 2.2%, 2.1%, 연2주 2.0%, 1.8%로 감소하다 11월 첫째주(10.29~11.4) 다시 2.1%로 상승한 뒤 2.5%, 3.2%에 이어 지난주 3.3%까지 오른 것이다.

이 기간, 일리노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와 사망자는 각각 2만 1,034 명, 87명 발생했다. 직전 주(11.12~18) 확진자 수와 사망자 수는 각각 2만 8,280명, 150명이었다. 수치가 둘 다 줄었지만, 이는 지난주 집계가 단 5일에 그친 데서 비롯됐다. IDPH는 추수감사절 연휴를 앞두고 일주일 통계치를 전 주보다 이틀 앞당겨 지난 24일(수) 공개했다.

하루 확진자 수와 사망자 수를 놓고 비교했을 때 지난주 각각 4,207명과 17명으로, 직전 주 각각 4,040명, 21명에 비해 확진자 수는 늘었고 사망자 수는 줄었다. 확진자 경우 2주 연속 하루 평균 4,000명 대를 넘었다. 앞서 일평균 4,000명을 넘은 것은 지난 8월말(8.27~9.2)로 당시 4,331명을 기록했다.

이로써 23일(화) 현재 일리노이 전체 확진자 수는 총 사망자 2만 6,313명을 포함해 178만 4,900명으로 늘었다. 감염자는 주내 102개 카운티 전체에서 발생했으며, 1세부터 100세 이상까지 다양하다.

지난주 5일간 코로나19 검사는 63만 2,533건(하루 평균 126,507건)이 시행돼 일리노이 누적 총검사수는 3,852만 8,321건으로 집계됐다.

지난 23일 밤 현재 1,982명이 코로나19로 병원에 입원했다. NBC시카고에 따르면, 이는 2,000명이 넘는 환자가 입원한 9월 22일 이후 가장 많은 수치이다. 이들 가운데 384명이 중환자실(ICU)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150명이 인공호흡기를 부착하고 있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23일 현재 일리노이 전체 인구를 기준으로 최소 한 차례 접종한 사람은 67%, 접종을 완료한 비율은 61%로 집계됐다.

IDPH는 지난 19일부터 23일까지 보고된 백신 투여량은 총 31만 1,308 도즈(doses)라고 밝혔다. 하루 평균 6만 2,262 도즈가 접종된 셈이다. 이로써 23일 자정까지 일리노이에서는 총 1,703만 1,036 도즈 백신이 투여돼 일리노이주 백신 접종량은 총 1,700만 도즈를 돌파했다.

한편, NBC시카고 보도에 따르면, 주 보건당국은 주민들에게 코로나19 백신을 맞거나, 현재 미국에서 18세 이상의 모든 성인에게 승인된 부스터 샷을 맞을 것을 촉구하고 있다.

주 당국은 백신 접종을 받은 사람들이 코로나19로 인해 병에 걸리거나 병원에 입원하거나 사망할 가능성이 훨씬 낮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11월 17일 현재, 백신 접종자 중 0.044%만이 코로나19로 인해 병원에 입원했다. 이 중 백신 접종자의 0.013%인 981명이 바이러스로 사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