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색인종 성소수자 저술 도서 금지 시도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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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펜실베니아 최다…일리노이·플로리다 ‘22건’ 

박영주 기자(yjpark@kakao.com)
SEP 26. 2023. TUE at 6:45 AM CDT

도서관과 기타 공공 교육 기관에서 책을 금지하려는 시도가 전국적으로 계속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악시오스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미국 내 도서관과 학교에서 도서를 금지해 달라는 요청이 2022년 같은 기간에 비해 20% 증가했다. 이는 도서 금지 시도가 기록적인 수준에 도달한 해라고 악시오스는 전했다.

도서 금서 금지 서명
도서관과 기타 공공 교육 기관에서 책을 금지하려는 시도가 전국적으로 계속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J.B. 프리츠커 일리노이 주지사는 지난해 6월  미국 최초로 도서 금서를 금지하는 법안에 서명하고 있다. /사진=프리츠커 트위터

시카고에 본부를 둔 미국 도서관 협회에 따르면 문제의 도서 대부분은 유색인종 또는 성소수자 커뮤니티의 구성원이 저술했거나 그 구성원에 관한 책이다.

2022년 일리노이주에서 가장 문제가 된 도서 제목은 ‘젠더 퀴어: 회고록’(Gender Queer: A Memoir)이었다.

일리노이주에서는 플로리다주와 동일한 22건의 도서 금지 시도가 있었으며, 98건의 이의 제기가 있었다.

캘리포니아가 38건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은 금지 시도가 있었고, 펜실베니아가 30건으로 그 뒤를 이었다.

한편, 지난 6월 일리노이주는 주정부 지원 공공 도서관에서 당파적 또는 이념적 이유로 도서를 퇴출하는 것을 금지한 최초의 주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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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이 법안을 주도한 알렉시 지아눌리아스 일리노이주 총무처장관은 “모든 책이 모든 도서관에 있어야 한다고 말하는 것이 아니다”며 “이 법의 취지는 사서들의 경험과 교육을 믿고 어떤 책을 배포할지 결정하자는 것”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지아눌리아스 장관은 악시오스와의 인터뷰에서 “사서들이 정치적 분열의 최전선에 내몰렸다”며 “최근 일부 지역 도서관이 폭탄 테러 위협을 받았다”고 말했다.

미국 도서 금지 확산
일리노이주에서는 플로리다주와 동일한 22건의 도서 금지 시도가 있었으며, 98건의 이의 제기가 있었다. /사진=악시오스 시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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