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이모, 소프트웨어 결함으로 1,212대 리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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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정 장애물 충돌 16건 발생…미 도로교통안전국 조사 착수

박영주 기자(yjpark@kakao.com)
MAY. 24. 2025. SAT at 5:12 PM CDT

웨이모
웨이모(Waymo)가 소프트웨어 결함으로 인해 1,212대 로보택시를 리콜했다. /사진=웨이모 페이스북

구글 모회사 알파벳(Alphabet)의 자율주행차 부문인 웨이모(Waymo)가 소프트웨어 결함으로 인해 1,212대 로보택시를 리콜했다. 이번 조치는 2022년부터 2024년 사이 발생한 16건 충돌 사고에 대한 대응이다. 해당 차량들이 체인, 게이트 등 고정된 장애물과 충돌한 것으로 보고됐다 .

미 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이러한 사고에 대한 예비 조사를 2024년 5월 시작했으며, 총 22건의 유사한 사고 보고를 검토 중이다. 웨이모는 해당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자사의 5세대 자동운전시스템(ADS) 소프트웨어를 6세대로 업그레이드하고, 2024년 12월까지 전 차량에 업데이트를 완료했다 .

웨이모는 이번 리콜이 자사의 세 번째 소프트웨어 관련 리콜이라고 밝혔다. 앞서 2024년 2월에는 견인 중인 픽업트럭과의 충돌로 444대의 차량을, 6월에는 전화폴과의 충돌로 672대의 차량을 리콜한 바 있다 .

웨이모는 현재 샌프란시스코, 피닉스, 로스앤젤레스, 오스틴 등 미국 주요 도시에서 1,500대 이상 자율주행차를 운영 중이다. 주간 25만 건 이상의 유료 승차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회사는 자율주행 기술이 인간 운전자보다 안전하다는 입장을 유지하며, 도로교통안전국과 협력해 안전 기준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비슷한 시기 지난주 아마존의 로보택시 회사 죽스(Zoox)도 라스베이거스에서 발생한 충돌 사고 이후 자발적인 소프트웨어 리콜을 발표했다 .

죽스는 자사의 빈 로보택시가 승용차를 들이받는 사고 이후 이러한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이 사고로 인한 부상자는 보고되지 않았으며, 두 차량 모두 경미한 손상만 입었다고 덧붙였다.

@2025 박영주의 시카고오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