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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마테오 카운티 보건국 ‘동아프리카 여행자’ 확인…백신 접종 당부
박영주 기자(yjpark@kakao.com)
NOV 17 2024. SUN at 7:02 AM CDT
미국과 캘리포니아에서 처음 클레이드 I 원숭이두창(clade I mpox) 사례가 보고됐다. 캘리포니아 샌마테오 카운티 보건 당국이 지난 16일 이를 발표했다.
보건 당국에 따르면 이 감염자는 동아프리카를 여행한 후 클레이드 I 원숭이두창에 감염되었으며, 이 지역에서는 해당 변종이 유행 중이다.
클레이드 II는 2022년부터 미국에서 유행했지만, 클레이드 I은 이번이 처음 보고된 사례다. 역사적으로 클레이드 I 원숭이두창은 클레이드 II보다 더 심각한 질병과 사망을 유발해 왔다고 보건 당국은 설명했다. 이번 발견으로 미국은 아프리카 외부에서 이 변종이 보고된 여섯 번째 국가가 됐다.
샌마테오 카운티 보건국은 캘리포니아 보건부와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와 협력해 접촉자 추적 및 잠재적 노출자 통보 작업을 진행 중이다. 현재까지 샌마테오 카운티에서 클레이드 II 원숭이두창 사례는 108건 보고됐다.
샌마테오 카운티 보건 책임자인 키스멧 볼드윈-산타나 박사는 “클레이드 I은 미국에 새롭게 보고된 사례이지만, 우리는 2022년부터 접촉자 추적, 지침 제공, 백신 지원으로 원숭이두창에 대응해 왔다”며 “앞으로도 주 및 연방 파트너의 지원을 받아 계속해서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아프리카 여러 국가에서의 확산을 이유로 8월에 글로벌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전문가들은 이 변종이 2022년 클레이드 II와 마찬가지로 특정 성적 네트워크를 통해 확산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022년 클레이드 II는 주로 남성과 성관계를 가진 남성들 사이에서 퍼졌다.
원숭이두창은 노출 후 47일 안에 두통, 근육통, 발열 같은 독감 유사 증상이 나타나며, 23일 후에는 피부에 종기가 생긴다. 보건국 괸계자들은 백신 접종을 통해 이를 예방할 것을 강조했다.
특정 위험 요인이 있는 사람들은 주치의와 상담해 백신 접종 여부를 확인하고, 발진이 있는 사람과의 피부 접촉을 피하며, 원숭이두창 감염자가 사용한 물건 및 재료와 접촉을 피하는 등 노출을 줄이기 위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
@2024 박영주의 시카고오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