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의전당 무료 서비스 미국 가입 불가 허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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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스테이지 오픈 기념 ‘내국인’ 제한…재외동포청 뭐하나

박영주 기자(yjpark@kakao.com)
DEC 25. 2023. MON at 11:18 AM CST

예술의전당 공연을 고퀄 영상으로 볼 수 있는 아주 드문 기회, 그것도 무려 일년 동안 무료로 볼 수 있단 페친 페북 글 보고 한달음 달려간 가입 페이지.(https://digital.sac.or.kr)

가입 첫 화면. 이렇게 쓰여있다.

디지털스테이지 OPEN
예술의전당 공연영상플랫폼 디지털 스테이지가 오픈했습니다!

2024년 12월까지 1년간 시범운영 기간으로 모든 콘텐츠들을 무료로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맨 아래 ‘회원 가입’. 기쁜 마음으로 눌렀다.

예술의전당 서비스 재외국민 가입 불가

이런.

아래 화면이 뜬다. 이젠 낯설지 않은 ‘내국인’이런 제한. 외국 살면서 차별이라고 느끼는 바로 그 독소조항. 한국 공중파 보고싶은 동영상 클릭할 때마다 허탈한 심정으로 돌아서야 했던 바로 그 규제.

예술의전당 서비스 재외국민 가입 불가

그래도 혹시 하고 계속 진행해봤다. 약관 동의 하고 개인정보 내주고 내 정보 마케팅 활용 및 수신 동의는 거부하고(예전엔 눈 가리고 아웅이었는데 이젠 미동의 눌러도 다음으로 넘어간다. 이건 바뀌었네.)

이 화면이 뜬다. ‘휴대폰 인증’ ‘아이핀 인증’. 내겐 없는 거. 역시나… 허탈.

예술의전당 서비스 재외국민 가입 불가

그래도 혹여나 하고 ‘휴대폰 인증’ 클릭.

그리고 이 화면.

예술의전당 서비스 재외국민 가입 불가

바로 빠져나왔다. 미국 있는 내국인은 내국인이 아닌 것이냐. 예술의전당 고퀄 영상 볼 수 있는 자격은 ‘한국에 살아야만‘ 진정 가능하다는 것이냐.

재외국민 차별 느끼는 거 이런 거. 재외동포청 만들면 뭐하나. 나라 밖 살면서 이런 문화 혜택 하나 못 누리는데. 권익 보호는 무슨.

2023년 크리스마스 아침 씁쓰레.

예술의전당 서비스 재외국민 가입 불가
조성진, 지난 11월 이 공연도 그래서 결국 못 본다.

@2023 박영주의 시카고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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