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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명 3일만 2,300명 육박…“윤석열 두둔 사과하라” 요구
박영주 기자(yjpark@kakao.com)
JAN 11 2025. SAT at 3:57 PM CST
지난 1월 6일자 ‘더 힐‘(The Hill)에 기고한 글에서 ‘윤석열 탄핵을 주도하는 세력이 한미동맹을 훼손한다‘라며 망언을 한 영 김 미국 하원의원에게 보내는 항의 서한 서명자가 급증 추세다.
서명자는 11일 오후 4시 현재 전세계에서 2,272명에 달했다. 지난 9일 서명을 시작 첫날 하루만에 798명이 참여했으며, 이미 다음 목표인 1000명을 훌쩍 뛰어넘은 상태다.
청원자는 ‘항의 서한’에서 “당신은 지난 1월 6일자 ‘더 힐’에 ‘윤석열 탄핵을 주도하는 세력이 한미동맹을 훼손한다’라고 기고했다”며 “당신은 지난해 12월 3일, 윤석열이 비상계엄을 선포하고 친위 쿠데타를 자행해 대한민국이 한 달이 넘게 혼란에 빠진 것을 알고 있는가!”라고 질책했다.
또한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 계엄 선포 전 극우 유투버들 자극적이고 가짜 뉴스를 많이 시청했다고 지적하며 “당신도 대한민국의 역사와 현 시국을 그런 영상들을 통해 배운 것은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든다”며 “어떻게 하원의원이란 사람이 외국인이나 미국에서 태어나고 자란 2세들의 현 시국을 보는 인식보다도 못하냐”며 비판했다.
편지에서는 윤석열 탄핵 반대를 주도하는 전광훈 목사가 “내가 영 김 의원을 설득해 한반도 평화 법안을 무산시켰다”라고 주장한 것과 관련, “이는 중범죄에 속하는 ‘외국 로비스트 등록법‘(FARA)’을 위반했다는 자백”이라며 “이에 대해 외국인의 의뢰로 법안을 무산시킨 것이 사실인지,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것은 없는지 명명백백하게 밝히라”고 요구했다.
청원인 측은 이에 영 김 의원에게 ▲대한민국의 민주주의와 민주 시민들을 모욕하고 폄훼한 것에 대한 즉각 사과 ▲내란수괴 윤석열을 두둔하는 반민주적 반평화적 발언에 대한 즉각 사과 ▲한반도 평화와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위해 헌신할 것 등 세 가지를 요구했다.
청원인 측은 “서명 완료 후 항의 서한을 직접 항의 방문해 전달하겠다”며 “전 세계 민주시민들의 많은 동참과 공유를 부탁드린다”며 당부했다.
다음은 ‘영 김 하원의원에게 보내는 항의 서한’
당신은 지난 1월 6일 자 ‘The Hill’에 “윤석열 탄핵을 주도하는 세력이 한미동맹을 훼손한다”라고 기고했다.
당신은 지난해 12월 3일, 윤석열이 비상계엄을 선포하고 친위 쿠데타를 자행해서 대한민국이 한 달이 넘게 혼란에 빠진 것을 알고 있는가! 미국 정치인이기 이전에 한국에서 태어난 한국인으로서 안타깝고 가슴 아프지 않은가! 조금은 더디고 복잡하지만, 국회에서 민주적 절차대로 하나하나 수습해 나가는 과정과 내란 세력에 맞서며 혹독한 추위에 연일 시위를 하고 있는 대한민국의 민주시민들이 고맙고 자랑스럽지 않은가! 전 세계가 아픔과 고통 속에서 민주주의를 지켜나가는 대한민국 국민을 보며 찬사와 응원을 보내고 있다.
지금 대한민국에 큰 혼란을 초래하고 있는 윤석열이 비상계엄을 선포하기까지에는 극우 유튜버들의 자극적이고 가짜 뉴스가 혼재된 영상들을 많이 시청했다고 한다. 당신도 대한민국의 역사와 현 시국을 그런 영상들을 통해 배운 것은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든다. 아무리 어린 나이에 한국을 떠나 미국으로 이민 왔다고는 하지만 어떻게 하원의원이란 사람이 외국인이나 미국에서 태어나고 자란 2세들의 현 시국을 보는 인식보다도 못하단 말인가!
또한, 당신은 지난 2021년 33명의 의원들을 모아서 ‘한반도 종전 선언’ 반대 서한을 바이든 행정부에 보냈다. 그리고, 현재 한국에서 윤석열 탄핵 반대를 주도하는 전광훈 목사는 “내가 영 김 의원을 설득해 한반도 평화 법안을 무산시켰다”라고 주장했다. 정치인이시니 잘 아시겠지만, 이는 중범죄에 속하는 ‘외국 로비스트 등록법‘(FARA)’을 위반했다는 자백이다. 이에 대해 외국인의 의뢰로 법안을 무산시킨 것이 사실인지,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것은 없는지 명명백백하게 밝히시라!
선거 때마다 미 전국의 한인 동포 사회에 손을 벌리며 “연방의회에서 지역 유권자분들과 한인 커뮤니티 목소리를 대변하겠다”라고 약속하고서는 당선되자마자 바로 모국에 침을 뱉는 것인가!
모르는 것 같아서 확실히 말한다.
“민주주의와 법치를 훼손한 것은 내란수괴 윤석열과 그의 동조자들이며, 한미동맹을 흔드는 세력도 내란수괴 윤석열과 그의 공범 세력들이다!”
모르면 가만히 있으라!
우리 전 세계 민주시민들은 영 김 하원의원에게 다음을 요구한다.
1. 대한민국의 민주주의와 민주 시민들을 모욕하고 폄훼한 것에 대해 즉각 사과하라!
2. 자유 민주주의 헌법 질서를 파괴한 내란수괴 윤석열을 두둔하는 반민주적 반평화적 발언에 대해 즉각 사과하라!
3. 더 겸허하게 다수 재미동포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한반도의 평화와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위해 헌신하라!
@2025 박영주의 시카고오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