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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선관위원장, 3일 선거당일 투표도 독려
*박영주 기자(yjpark@kakao.com)
*NOV 2. MON. at 9:02 PM CDT
마리셀 에르난데스(Marisel Hernandez) 시카고 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이 2일 오전 10시 온라인으로 진행된 기자회견을 통해 역대 최고 사전투표에 참가한 유권자들에게 감사를 전하고 3일 선거 당일 투표를 독려했다.
에르난데스 선관위원장은 “조기 투표와 우편 투표를 통해 이미 투표해주신 75만 2,000명 이상의 시카고 유권자들께 감사를 드린다”며 “우리는 이렇게 많은 시카고 시민이 투표권을 행사하고 있다는 사실에 매우 기뻐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2일까지 총 사전투표 수는 77만 5,000명에 달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시카고 시에 등록된 유권자 수는 157만 843명이다.
지난 10월 1일 이후 시행된 조기투표 수는 35만 4,000건 이상으로 2016년 대선 당시 32만 5,261건(시카고 전체 투표 111만 5,664건의 29%)을 이미 훌쩍 뛰어넘었다.
에르난데스 위원장은 우편투표 수 또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50만 7,000건의 우편투표가 신청됐으며, 이는 지난 3월 예비선거 때 우편투표 신청서 11만 8,000건, 2016년 대선 당시 10만 건보다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인 것이다.
이날 현재 이 가운데 40만 2,000개 이상의 투표용지가 반납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2016년 우편투표 건수 9만 4,000건의 약 5배에 달하는 수치로 이 역시 역대 최고치이다.
다만 에르난데스 위원장은 “여전히 반송되지 않은 투표용지가 적지 않다”며 “이런 분들은 가능한 한 빨리 우편투표용지를 제출해달라”고 당부했다.
투표 용지를 반납하기 위해 에르난데스 위원장은 선관위가 준비한 드롭박스를 이용할 것을 강력히 추천했다. 보안이 철저한 이들 시설은 51개의 모든 조기 투표장과 26개의 시카고 도서관에 설치돼 있으며, 또한 선거일에는 유나이티드 센터(불스 구장)와 위글리 필드(컵스 구장), 갤런티드 레이트 필드(삭스 구장)에도 배치된다. 선거 당일 드롭박스는 오전 6시부터 오후 7시까지 이용할 수 있다. 단, 선거당일, 우편투표 용지를 선거구 투표장에서는 반납할 수 없다.
투표 용지를 우편으로 배송할 경우, 직접 우체국으로 가져가 선거일인 11월 3일 자까지 우체국 소인이 찍히는지를 꼭 확인해야 한다. 이날자까지 우체국 소인이 찍혀 있어야 개표 대상이 되기 때문이다.
에르난데스 위원장은 “선거당일인 3일 조기투표 장소와 선거구 투표장은 오전 6시에서 오후 7시까지 개장된다”며 “오후 7시까지 줄을 선다면, 여러분은 직접 투표하거나 우편투표 용지를 드롭박스에 제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코로나19 방역 조치와 관련, “안전은 우리들의 최우선 순위이며, 모든 투표소에서 저희는 CDC와 일리노이 보건부의 COVID-19 지침을 따르고 있다”고 강조했다.
투표장에서는 엄격한 사회적 거리 두기 조치를 반영해 6피트 거리를 둔 채 투표소를 설치했다. 아울러 특수 아크릴 칸막이를 갖췄으며, 손 소독제와 마스크 등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에르난데스 위원장은 “유권자들과 투표소 직원들에게 안전한 투표 환경을 제공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본인 투표장 위치를 미리 해당 사이트(Chicago Elections.Gov/Info)에서 확인해 꼭 여러분의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해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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