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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주요 소매업체 중 처음 전면 시행…월마트 등도 도입
박영주 기자(yjpark@kakao.com)
JAN 18. 2024. THU at 6:29 PM CST
할인 식료품 소매점인 알디(ALDI)가 미국 내 모든 매장에서 비닐봉지 사용을 완전히 없앴다. 이로써 알디는 비닐 쇼핑백 사용을 완전히 없앤 최초의 미국 주요 소매업체가 될 전망이다.
알디는 몇 달 동안 매장에서 비닐봉투를 점진적으로 없앤 후, 이번 달부터 결제 시 비닐봉투 옵션을 종료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속가능성에 대한 회사 노력의 일환이다.
이제 고객은 재사용 가능한 가방을 직접 가져오거나 소매점 계산대에서 재사용 가능한 가방을 구매해야 한다. 알디는 매장에서 천으로 된 쇼핑백을 판매하고 있으며, 재활용 쇼핑백을 잊어버린 고객에게는 이를 계속 판매할 예정이다.
알디의 CEO인 제이슨 하트는 이와 관련, 자사가 미국 내 2,300개에 달하는 모든 매장에서 비닐봉투를 없애는 최초의 주요 소매업체가 됐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소매업체 중 하나로서, 우리는 지속 가능성 측면에서 업계를 선도해야 할 책임을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하트 CEO는 “매장에서 비닐 쇼핑백을 없애고 친환경 냉매 시스템으로 전환하는 것은 환경을 보호하는 데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비용 절감에도 도움이 되며, 이는 고객에게도 이익이 된다”며 “이러한 결정은 고객들이 알디에서 쇼핑하는 것을 기분 좋게 느끼고 직원들은 이곳에서 일하는 것을 자랑스럽게 여기는 데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회사측은 이번 조치로 매년 유통되는 플라스틱 양이 약 900만 파운드(약 4,400톤) 절약될 것으로 기대했다. 알디는 또한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해 2035년까지 모든 매장에서 천연 냉매로 전환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미 600개 이상 매장에서 친환경 냉매를 사용해 연간 잠재적 탄소 배출량의 약 60%를 절감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한편, 일회용 비닐봉지 제공을 중단하는 움직임이 늘고 있다. 월마트는 뉴욕, 코네티컷, 콜로라도 일부 지역에서 일회용 비닐봉지 제공을 중단했다. 이 회사는 현재 장바구니가 없는 고객을 위해 재사용 가능한 쇼핑백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스톱앤샵(Stop & Shop)은 노스이스트 매장에서 일회용 비닐봉투를 없앨 계획이며, 이미 고객에게 종이 봉투에 대한 비용을 청구하고 있다고 CBS는 전했다.
웨그먼스(Wegmans)는 2022년 비닐봉투를 없애고 고객이 재사용 가능한 봉투를 이용하도록 하고 있다.
@2024 박영주의 시카고오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