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김영석 시카고 총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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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는 한인 동포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바랍니다. 지난 한 해 동안 갖고 계셨던 근심은 모두 털어내시고 평안과 행복이 가득한 2022년 임인년(壬寅年) 새해를 맞이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작년 한해도 코로나19가 흔들어 놓은 평범한 일상이 온전히 제 모습을 찾지 못한 채 마무리되었습니다. 코로나19가 가져온 위기 속에서 아시아인을 대상으로 한 혐오 범죄까지 잇달아 발생하면서 동포 여러분들이 느끼셨을 불안과 심려의 깊이가 어느 때보다 크셨으리라 생각합니다. 

저희 총영사관은 항상 동포분들의 안전을 최우선 과제로 여기며 사건․ 사고 발생시 영사조력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한인회와 협력하고 현지 사법 당국과 공조하여 동포분들이 안전한 생활을 영위하실 수 있도록 적극 힘써 나가고 있습니다. 

한편, 우리 정부는 해외에 계신 국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수립하고 시행하고 있습니다. 2018년 5월 해외안전지킴센터를 열어 365일 24시간 해외 사건․ 사고에 대응하고 있으며, 2021년 1월부터 ‘재외국민 보호를 위한 영사조력법’이 시행되어 체계적으로 재외국민의 생명과 안전, 재산을 보호하기 위한 제도적 기반이 마련되었습니다. 

동포 여러분, 대한민국은 6.25전쟁 이후 원조를 받는 가장 가난한 나라에서 세계 10위권의 경제 강국이 되었으며, 2021년 7월에는 유엔무역개발회의(UNCTAD)가 설립된 1964년 이래 최초로 개도국에서 선진국으로 지위가 변경됨으로써 명실상부한 선진국가임을 국제사회로부터 인정받았습니다. 

또한 문화․예술․스포츠 분야에서 뛰어난 기량을 발휘하여 소프트 파워 강국으로의 면모를 유감없이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대한민국의 성장은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한국인이라는 자긍심을 가지고 묵묵히 자기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주고 계신 여러분 덕분에 가능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2021년 5월 한미 양국 정상이 미국에서 만나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및 항구적 평화 정착’ 목표를 재확인하였으며, 일리노이주 의회는 종전선언과 평화협정을 촉구하는 결의를 주 의회 차원에서 미국 내 최초로 채택하였습니다. 대한민국은 이러한 굳건한 한미 동맹을 통해 한반도의 안보를 넘어서 동북아와 전 세계의 평화와 번영을 이끌어 나갈 것입니다. 

다가 올 2022년 2월에는 제20대 대통령 재외선거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선거권을 갖고 계신 동포분들이라면 빠짐없이 선거에 참여하셔서 헌법에 보장된 국민의 기본권인 참정권을 실현해주시길 바랍니다. 총영사관은 이번 재외선거가 민주주의 국가로서의 위상을 제고하고, 재외국민의 권익 신장에 기여할 수 있는 공정하고 깨끗한 선거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동포 여러분, 새해에도 저희 총영사관은 맡겨진 본연의 임무를 성실히 수행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민원·영사 서비스에 부족한 점이 없는지 항상 점검하고 만족도 제고를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또한 이곳 시카고와 중서부 13개주에 있는 여러 한인, 문화, 경제, 차세대 단체들과 협력하여 동포사회의 권익을 신장하고 역량을 결집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임인년(壬寅年) 한해 화합과 단결을 바탕으로 새로운 발전을 이루는 한인 동포사회가 되기를 바라며 동포 여러분의 가정과 일터에 만복이 가득하기를 기원합니다. 

주시카고대한민국총영사 김영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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