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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스토랑협회·서던 스모크, 생활비 등 직접 지급
*박영주 기자(yjpark@kakao.com)
*AUG 14. FRI. at 7:30 AM CDT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폐업 등으로 경제적 타격을 입은 식당 종업원들을 돕기 위한 두 개의 새로운 긴급 지원 기금이 지난 13일 발표됐다.
일리노이 레스토랑 협회(Illinois Restaurant Association)가 만든 ‘일리노이 레스토랑 협회 교육재단의 레스토랑 직원 구제 기금’(Illinois Restaurant Association Educational Foundation’s Restaurant Employee Relief Fund)과 서던 스모크(Southern Smoke)가 설립한 쿡 카운티 동종업계 종사자를 위한 400만 달러 긴급 구호자금이 그것이다. 두 기금 모두 식당 산업 종사자들을 직접 돕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일리노이 레스토랑 협회의 구제 기금은 남부 글레이저의 와인 & 스피릿(Southern Glazer’s Wine & Spirits), 텔레문도(Telemundo), 일리노이주 맥주 디스트리뷰터 연합(Associated Beer Distributors of Illinois), EMPLOYERS(소상공인 보험 전문가)와 개인 기부, 기업 제휴, 시카고 고메이(Chicago Gourmet)의 수익금 등을 통해 조성됐다.
기금은 일리노이 주 식당 종업원들에게 임대료, 음식료, 유틸리티 등 기본적인 생활비로 쓸 수 있는 일회성 보조금을 지급하게 된다.
COVID-19 진단을 받았거나 가족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보호가 필요한 경우, 의사 소견으로 격리가 필요한 사람, 또는 실업급여 없이 3주 이상 실직한 식당 종업원에게 지급된다.
협회에 따르면, 지금까지 10만 달러를 모금했으며, 보조금은 500달러 단위로 제공된다. 보조금은 세금이 부과되지 않는다. 기금 신청은 10월부터 가능하며, 첫 번째 지출은 10월 말 이뤄질 예정이다. 자세한 정보는 해당 홈페이지(illinoisrestaurants.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
협회 측은 “이번 기금 마련은 주 전역에 걸쳐 우리 레스토랑 공동체의 미래를 보장하려는 노력의 일환”이라며 기부금 납부 동참 등 각계 많은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휴스턴에 본사를 둔 식음료 산업 회원 구호 단체인 서던 스모크도 쿡 카운티의 시카고 식당, 술집, 커피숍 직원들을 위해 400만 달러의 긴급 구호 기금을 이날 발표했다. 익명의 기부자들이 후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원자는 매주 30시간씩 최소 6개월 이상 식음료 업계에서 근무한 경험이 있어야 하며, 지원서 등을 통해 기금 필요성을 입증해야 한다. 신청서를 작성하거나 기부를 원할 경우 해당 사이트(southernsmoke.org/chicago-relief-fund)를 방문하면 된다.
이와 별도로 외식업계를 위한 또 다른 구제 기금도 이미 시행 중이다. 역시 기부로 운영되는 ‘레스토랑 오퍼튜니티 센터 연합’(Restaurant Opportunities Centers United. https://rocunited.org/relief/chicago/)은 가족당 150~300달러의 보조금을 나눠주고 있다. 이를 위해 시카고의 술집, 레스토랑 등 각 분야별 대상 업체 목록(Chicago Service Relief. https://chicagoservicerelief.com/)도 계속 업데이트 하고 있다.
/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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