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한국교육원-오하이오대 “한국어교사 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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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해각서 체결…2023년 가을학기 석사과정 개설 목표

*박영주 기자(yjpark@kakao.com)
*JUN 12. SUN at 4:11 PM CDT

시카고 한국교육원(원장 문상연)이 지난 9일 오하이오주립대학교(The Ohio State University)와 미국 중서부 지역 한국어교원 양성과정 설치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시카고한국교육원-오하이오주립대-MOU
시카고한국교육원과 오하이오주립대가 한국어교사 양성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문상연 시카고한국교육원장(왼쪽)과 미첼 러너(Mitchell Lerner) 동아시아 연구센터(East Asian Studies Center) 디렉터가 MOU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시카고 한국교육원

이번 양해각서 체결은 오하이오주를 비롯한 미 중서부 지역의 한국어 교육 수요가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지만, 전문성과 교사 자격을 갖춘 한국어 교사가 부족한 상황에서 미국 정규학교에 지속적 한국어 교육 확대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한국어 교사 양성체계를 구축할 목적으로 이뤄졌다.

이를 통해 우수한 사범대와 한국어 프로그램이 있는 오하이오주립대에 2023학년도 가을학기부터 한국어 교사 자격을 취득할 수 있는 교사 양성 석사과정을 운영하는 것을 목표로, 이번 2022학년도 가을학기부터 한국어 교원 양성과정 설치를 추진하기로 했다.

미국 현지 중·고교에서 한국어 과목을 개설하기 위해서는 K-12 한국어 교사 자격증을 가진 교사가 필요하지만, 현재 오하이오주에는 정규 한국어 교사 자격을 취득할 수 있는 과정이 전무해 한국어 반 개설에 관심 있는 학교에서도 한국어 교사를 채용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런 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교육부 ‘해외 현지 한국어교원 양성체계 구축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하는 프로그램을 통해 이번에 오하이오주립대 사범대학 동아시아 어문학과에 한국어교원 양성을 위한 한국어교육 강좌를 개설하게 된 것이다.

또한, 오하이오주는 미국 내 46개 주와 교원자격 상호협정(Reciprocity Agreement)을 체결하고 있어 이번 MOU 체결에 따라 설치되는 한국어 교원 양성과정에서 한국어 교사 자격을 취득하면 미 중서부 지역을 비롯한 미국 내 대부분 주에서 일정한 과정을 거쳐 교사로 활동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사업 기간(예상)은 2022년 9월부터 2026년 8월까지 4년간이다. 연간 10~20명을 모집해 총 195 시수로 운영한다. 한국어능력시험(TOPIK) 4급 이상 또는 한국어 수업 레벨 2 이상(17학점)을 이수했거나, ACTFL OPI와 WPT 시험에서 AL(Advanced Low) 이상을 받은 사람이 지원할 수 있다.

김정한 시카고 총영사는 “미 중서부 지역 거점대학 중 하나인 오하이오주립대 내 한국어 교사 양성 석사학위 과정이 성공적으로 운영되면 중서부 지역 내 한국어교육과 한국문화 보급이 더욱 활성화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문상연 교육원장은“본 과정을 통해 양성된 질 높은 한국어 교사가 공립학교 정규교사로 채용된다면 미국 중서부 지역의 한국어 채택사업이 지속성을 가지고 안정화될 것”이라며 “중장기적으로 초·중·고 한국어 채택 학교 확대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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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박영주의 시카고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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