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토종기업 포틸로스 CEO 시카고 우회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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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벨트는 인구 늘고 경제 호황” 발언…보잉·시타델 전철 밟나

*박영주 기자(yjpark@kakao.com)
*AUG 25. 2022. THU at 6:26 AM CDT

시카고에서 시작해 주식시장에도 상장한 포틸로스(Portillo’s)가 최근 최고경영자(CEO) 발언으로 구설에 올랐다. 시카고의 인구 감소와 경제 악화를 비판했다는 지적이다.

포틸로스 Portillo's
포틸로스(Portillo’s)가 최근 최고경영자(CEO) 발언으로 구설에 올랐다. 시카고의 인구 감소와 경제 악화를 비판했다는 지적이다. 사진은 포틸로스 버논힐점.

포틸로스는 최근 텍사스, 플로리다, 애리조나 등 이른바 선 벨트 지역에서 지점을 확대하고 있다. 마이클 오산루(Michael Osanloo) 포틸로스 CEO는 최근 야후 파이낸스, 블룸버그 등과의 인터뷰에서 이런 확장이 시카고의 인구 감소와 침체한 사업환경 때문이라고 우회적으로 밝혔다.

액시오스에 따르면, 오산루 CEO는 야후 파이낸스 인터뷰에서 사업 확장 관련 “우리는 인구가 증가하고 경제가 건강한 곳으로 갈 것”이라며 “플로리다에서는 고용이 더 쉽다”고 말했다.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는 “인구 감소는 얼굴에 주먹을 맞는 격”이라며 “시카고 경우 (인구는 줄어드는데) 식당은 더 늘어나고 그래서 개싸움인데다 매출 회복도 더디다”고 발언했다.

액시오스는 “블룸버그 기사는 시카고의 인구 감소 때문에 포틸로스가 다른 곳에 사업을 확장하고 있고, 결국 보잉과 시타델의 길을 가고 있다는 것을 암시한다”고 평가했다. 보잉과 시타델은 최근 본사를 시카고에서 각각 버지니아주 알링턴과 마이애미로?옮겼다.

이에 대해 포틸러스 대변인은 “시카고 지역 경쟁이 치열하지만, 매출에 크게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다”며 “선벨트 지역과 중서부 지역의 성장은 장기적인 전략 일부이고, 우리는 시카고 지역에서 계속 사업을 확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포틸로스는 1963년 일리노이주 빌라 파크(Villa Park)에서 시작했으며, 현재 시카고 지역에 모두 40개 이상 지점을 두고 있는 대표적인 시카고 토종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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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박영주의 시카고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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