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카지노 누가 되나 ‘주민공청회’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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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드락-밸리스-리버스78 본격 경쟁…이르면 올해안 선정

*박영주 기자(yjpark@kakao.com)
*APR 6. WED at 7:19 AM CDT

지난달 최종 선정된 시카고 첫 카지노 설립 후보 업체에 대한 주민 공청회가 지난 5일 시작됐다. 후보 지역 주민 대상의 이 공개행사는 7일까지 진행된다.

로리 라이트풋 시장은 지난달 시카고에 들어설 첫 카지노 후보업체로 밸리스 트리뷴(Bally’s Corporation)과 하드락(Hard Rock), 리버스78(Rivers 78) 세 곳을 최종 선정해 발표했다. 밸리스는 시카고 트리뷴 인쇄소 부지를, 하드락은 솔저 필드 인근 지역을, 리버스78은 웨스트 루프를 각각 선택했다. 세 업체 모두 2025년께 카지노 오픈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공개행사는 프로젝트의 해당 우편번호에 거주하는 주민에게 우선 참석이 허용되며, 실시간 중계(스트리밍)된다. 시는 “이번 회의는 입찰자 발표로 구성되며 주민들이 질문을 하고 피드백을 공유할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첫날인 5일 하드락을 시작으로, 6일 밸리스 트리뷴, 7일 리버스78 순으로 진행한다. NBC5 보도에 따르면, 하드락은 지난 5일 발표에서 솔저 필드 인근에 17 4천만 달러 규모의 카지노 리조트를 제안했다. 3,500석의 라이브 음악 공연장과 호텔 타워가 포함될 것이라며, 특히 이 지역에 이미 대중교통이 있기 때문에 그들의 위치가 이상적이라고 언급했다. 

하드락 카지노는 3,000개 이상의 슬롯머신과 166개의 게임 테이블이 설치될 것으로 알려졌다. 하드락 관계자는 “2023년 중반에 임시 카지노를 열고 2025년 말까지 영구 카지노를 열 것”이라고 말했다.

솔저 필드 인근에 들어설 하드락 카지노 조감도.

이번 주민 대상 행사가 끝나면 시 공무원이 결선 진출자를 평가하고 낙찰자를 결정하게 된다. 이어 시카고 시의회와 일리노이도박위원회(Illinois Gaming Board)가 이를 승인하는 과정을 거친다. 앞서 지난달 말 최종 후보업체를 발표하면서 라이트풋 시장은 “올해 안 최종 후보를 선정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한 바 있다.

시 관계자는 시카고 시에 들어서는 카지노가 시의 관광 산업과 경제 개발 계획을 지원하면서 연간 약 4억 달러의 수익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시 자료에 따르면 밸리스는 트리뷴 출판사 부지 일부에 총 17억 4천만 달러 규모의 카지노 프로젝트와 호텔을 제안했다. 여기에는 3,000석 규모의 극장, 스포츠 박물관, 시카고 리버워크 확장, 보행자 전용 다리, 500개 객실을 갖춘 호텔, 야외 음악 공연장 및 공원, 6개의 레스토랑이 들어선다. 약 3,400개의 슬롯 머신과 150개 이상의 게임 테이블을 둘 예정이며 2023년까지 임시 카지노를, 2026년까지는 모든 프로젝트를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시카고 트리뷴 인쇄소 부지에 들어설 밸리스 트리뷴 조감도.

리버78은 시카고 사우스 사이드의 대규모 개발 프로젝트인 ‘The 78’로 알려진 16억 2천만 달러 규모의 카지노 프로젝트를 포함하고 있다. 제안서에는 강변 지역, 전망대, 라이브 엔터테인먼트를 위한 강변 장소, 300개 객실을 갖춘 호텔 타워 및 8개의 다른 레스토랑을 포함한다. 2,600개 이상의 슬롯 머신과 190개의 테이블 게임이 들어선다. 임시 카지노를 2024년 초 여는 데 이어 2025년 말 최종 오픈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다.

웨스트 루프에 들어설 리버스78 조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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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박영주의 시카고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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