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여행 후 격리’ 시스템 개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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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러 코드 시스템 도입…’적색’ 포함 주 격리 필수

*박영주 기자(yjpark@kakao.com)
*NOV 10. TUE. at 9:15 PM CDT

시카고 시가 지난 7월 2일부터 발령한 긴급여행명령(Emergency Travel Order) 운영 방식을 컬러 코드 시스템으로 바꿨다. 각 주를 피해 상황에 따라 빨강-주황-노랑으로 구분한다. 사진은 긴급여행명령 지도. /츨처=CDPH

시카고 시가 지난 7월 2일부터 발령한 긴급여행명령(Emergency Travel Order) 운영 방식을 컬러 코드 시스템으로 바꿨다. 피해 상황에 따라 각 주(州)를 빨강-주황-노랑으로 구분한다.

긴급여행명령은 COVID-19 환자가 급증하는 주에서 오는 사람들을 14일 동안 격리토록 하고 있다. 여기에는 지정된 주를 여행하고 돌아온 시카고 시민과 해당 주에서 시카고로 여행 온 사람 모두를 포함한다.

해당 명령 위반 시 하루에 100~500달러 벌금이 부과되며, 최대 7,000달러에 이를 수 있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시카고 공중보건부(CDPH)가 10일 기자회견을 통해 밝힌 개편 내용에 따르면, 긴급여행명령에 적용되는 새로운 컬러 코드 시스템(color-coded system)은 빨강(red)-주황(orange)-노랑(yellow) 세 가지 범주로 분류한다. 색상별 규제 내용도 달리 적용된다.

거주자 10만 명을 기준으로 7일 연속 하루 확진자 수가 15명 이하인 주는 노란색으로 분류된다. 이곳을 다녀올 경우, 14일 자가격리 또는 도착 전 음성 테스트 결과 제출이 필요하지 않다.

오렌지 카테고리에 포함되는 주들은 일주일 연속 하루 평균 확진자가 15명부터 시카고 시 일주일 평균 사이에 놓여야 한다. 현재 시카고 시 10만명당 하루 평균 확진자 수는 60명 수준이다. 이곳에서 오는 사람들은 시카고 도착 72시간 전 14일 격리 또는 도착 전 코로나19 검사를 받아야 한다.

빨강색 범주는 10만명 당 7일 연속 하루 확진자 수가 시카고 비율을 넘어서는 주에 적용된다. 14일간 자가격리가 필수 사항이다.

기존에는 인구 10만명 당 하루 15건 이상 새로운 COVID 환자가 발생한 주에서 오는 방문객과 시카고 시민은 자동으로 14일 동안 자가격리를 하도록 했다.

이번 바뀐 시스템이 적용되면, 이제 노란색 주에서 온 사람들은 10만 명 당 하루 평균 15건 미만의 피해를 보고하기 때문에 격리가 따로 필요없다.

이 기준에 따라 노란색 주에는 뉴욕과 캘리포니아, 뉴햄프셔, 메인, 하와이, 버몬트가 포함됐다.

오렌지 색 범주에는 31개 주와 푸에르토리코가 속했다. 알라바마, 알래스카, 아칸소, 애리조나, 콜로라도, 코네티컷, 델라웨어, 플로리다, 조지아, 켄터키, 루이지애나, 메릴랜드, 매사추세츠, 미시간, 미주리 , 미시시피, 네바다, 뉴저지, 뉴 멕시코, 노스 캐롤라이나, 오하이오, 오클라호마, 오레곤, 펜실베이니아,로드 아일랜드, 사우스 캐롤라이나, 테네시, 텍사스, 버지니아, 워싱턴, 웨스트 버지니아가 이들 지역이다.

반드시 격리가 필요한 빨간색 주에는 노스다코타, 사우스다코타, 아이오와, 위스콘신, 네브래스카, 와이오밍, 몬태나, 미네소타, 유타, 캔자스, 아이다호, 인디애나 등 12개 주가 이름을 올렸다.

이번 개편 시스템과 이에 따른 주별 현황은 오는 13일(금)부터 발효된다.

한편, 시카고 시의 긴급여행명령은 치료 목적, 자녀 돌봄, 필수 근로자 출장 등에는 예외가 적용된다. 또한, 공항에서 경유하거나 특정 주를 통해 운전하는 사람들을 포함해 여행 중 채 하루를 머물지 않고 가는 개인에게도 해당하지 않는다. 인근 주를 오가는 통근자도 예외이다.

© 2020 박영주의 시카고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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