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시 마스크 의무화 등 규제 재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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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트풋 “일평균 확진 200명 일 경우 규제 검토”

*박영주 기자(yjpark@kakao.com)
*JUL 27. TUE. at 7:43 AM CDT

로리 라이트풋 시카고 시장이 마스크 착용 의무화 등 코로나19 규제 재도입 가능성을 언급했다. 델타 변이 확산으로 시카고 시에도 다시 코로나19 확진자가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반면, 이번 주말 열리는 음악축제 롤라팔루자는 ‘우려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로리 라이트풋 시장은 지난 26일자 뉴욕타임스와 인터뷰에서 “시카고에서 하루 평균 200명의 새로운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 이를 막기 위해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포함한 다른 코로나19 규제를 다시 검토할 수 있다”고 말했다.

로리 라이트풋 시장은 지난 26일자 뉴욕타임스와 인터뷰에서 “시카고에서 하루 평균 200명의 새로운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 이를 막기 위해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포함한 다른 코로나19 규제를 다시 검토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는 최근 시카고 시에서도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급속히 퍼지면서 확진자 수가 많이 늘어나는 데 따른 언급이다. 최근 몇 주 새 시카고 시 확진자가 증가하면서 지난 21일 현재 하루 평균 148명의 감염자가 발생하고 있다.

라이트풋 시장은 “앞서 봐 왔던 몇 차례 사이클처럼 확진자 급증을 보게 되면 (마스크 착용 의무화 등) 모든 것이 논의될 수 있다”며 “현재로서는 시행 중인 조치에 확신을 갖고 있지만, 데이터와 과학에 따라 모든 것이 변경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시장은 특히 시 당국이 전염성이 강한 델타 변종이 확산하는 것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며, 이것이 시카고에서 발생한 새로운 감염의 주원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코로나19 사망자가 97%가 예방접종을 받지 않은 사람들”이라며 “백신을 맞지 않은 사람들은 공공장소에서 마스크를 써야 하고, 가능한 한 빨리 백신을 맞아야 바이러스를 다시 잡을 수 있다”고 당부했다.

라이트풋은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에서는 누가 예방 접종을 받았는지 모르기 때문에 마스크를 쓰는 것이 현명하다”며 “우리는 백신을 맞지 않은 사람들이 COVID-19에 걸릴 뿐 아니라 전염될 위험도 매우 크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언급했다.

라이트풋은 아울러 현재 뉴욕시나 캘리포니아주가 공무원을 대상으로 도입하려는 ‘백신 접종 의무화’ 등을 도입하는 것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현재 뉴욕시는 시 직원들에게 가을 개학 때까지 백신을 접종하거나 매주 COVID 검사를 받도록 요구하고, 캘리포니아주는 다음 달부터 주 근로자와 보건소 직원에게 COVID-19 예방접종 증거를 제시하거나 매주 검사를 받도록 할 예정이다.

라이트풋은 “시카고 시 노동자들을 대표하는 여러 노조와 각 주의 여러 방침에 대해 논의 중”이라며 “우리는 많은 다른 선택지를 찾고 있고, 모든 사람이 동시에 이에 참여할 수 있도록 더 많은 사람과 대화를 나눌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러한 우려에도 라이트풋 시장은 이번 주말 열리는 대규모 음악축제 ‘롤라팔루자’에 대해서는 “재고할 필요가 없다”고 못 박았다.

그는 “주최 측이 방문객들에게 예방접종 필요성을 교육하고, COVID-19 음성 테스트 결과를 보여주도록 하는 등 공중보건과 공공 안전에 매우 집중하고 있다”며 “주최 측이 엄청난 노력을 하는 만큼 롤라팔루자에 대해서는 크게 우려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이달 29일부터 8월 1일까지 열리는 이 축제에는 하루 10만 명의 팬들이 각지에서 몰려들 것으로 예상하면서 새로운 코로나19 진앙이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음성 테스트 결과 시험 요건이 애초 24시간 내에서 72시간으로 바뀌면서 크게 완화된 점도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와 관련, 에밀리 랜든 시카고 대학 의료원 의료국장은 최근 “델타 변이가 증가하고 있는 이때 롤라팔루자 개최는 바람직하지 않다”는 공개입장을 내기도 했다.

© 2021 박영주의 시카고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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