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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목적 엔터테인먼트’ 개발 구상 “일리노이 최대 개발 될 것”
*박영주 기자(yjpark@kakao.com)
*SEP 7. 2022. Wed at 6:44 AM CDT
알링턴 하이츠 구장 이전을 추진 중인 시카고 베어스가 최근 새 구장 건설을 위한 자신들 계획과 초기 디자인(렌더링)을 처음 공개했다. 이 지역 대상 주민을 상대로 한 베어스의 설명회는 8일 예정돼 있다.
시카고 베어스는 지난 6일 새로 웹사이트를 개설해 솔저 필드를 떠나 알링턴 하이츠로 구장을 옮기려는 자신들 계획과 새 구장 부지인 알링턴 하이츠 옛 경마장 부지에 대한 초기 디자인을 팬들에게 먼저 선보였다.
베어스가 알링턴 하이츠 주민에게 이 내용을 담은 메일을 보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베어스는 이 웹사이트에서 이 지역을 경기장뿐 아니라 다목적 엔터테인먼트 지구로 바꿀 계획을 자세히 설명했다. 아울러 그러한 초대형 프로젝트를 어떻게 구현할지 렌더링도 함께 제시했다.
베어스는 슈퍼볼, 대학 풋볼 플레이오프, NCAA 파이널 포(Final Four)와 같은 대규모 이벤트를 주최할 수 있는 경기장 외부에 레스토랑, 사무실, 호텔과 기타 편의 시설을 포함하는 복합 단지를 만들기를 희망하고 있다. 베어스는 알링턴 하이츠 구장을 포함해 일대 지역이 개발될 경우 이는 ‘일리노이 주 역사상 가장 큰 개발 프로젝트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베어스는 이를 위한 자금 확보 등 불확실한 요소가 많아 실제 솔저 필드에서 알링턴 하이츠 이전이 확정된 것은 아니라는 점도 내비쳤다.
베어스는 주민에게 보낸 편지에서 “경기장 건립을 위한 공적 자금을 구하지는 않겠지만, 다른 부분의 개발을 지원하는 데 필요한 추가 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다양한 정부 기관과 협력하기를 기대한다”고 적었다.
이번 베어스의 계획 공개는 8일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열릴 예정인 주민 설명회를 앞두고 이뤄졌다. 알링턴 하이츠에 있는 존 허시 고등학교에서 열릴 예정인 이날 회의에서 팀 관계자들이 직접 참석해 자신들의 구상을 설명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알링턴 하이츠 톰 헤이즈(Tom Hayes) 시장은 자신과 알링턴 하이츠 시위원회 구성원 모두 주민 우려와 제안을 반영하기 위한 이날 커뮤니티 회의에 참석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위원회는 내주 13일(화) 열릴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베어스는 지난해 9월 1억 9,720만 달러에 326에이커의 옛 알링턴 경마장 부지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 베어스는 “우리는 계약 기간 솔저 필드 개조를 포함해 다른 대체 경기장 부지나 기회를 논의하거나 찾지 않겠다”며 “결정해야 할 것이 많지만, 베어스의 장기적인 미래와 팬과 시카고랜드 커뮤니티에 최선의 이익이 되는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1924년 문을 연 솔저필드는 현재 다른 NFL팀의 최첨단 경기장보다 부족한 시설 등으로 크게 위상이 떨어진다는 평가다. 수용 관객 수는 약 6만 2,000명에 그친다. 7만 명 이상 수용할 수 있는 NFL 경기장이 모두 13개 있으며, 이들 모두 시카고보다 작은 지역에 있다.
베어스가 자체 건물 없이 솔저 필드를 임대함으로써 시설 이용을 제한하고 팀의 수익을 줄인다는 점도 구장을 옮기려는 중요한 이유로 꼽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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