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루프 고등학교 하굣길 총격 학생 두 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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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대 차량 내린 용의자 총기 난사…다운타운 학교 총격 충격

박영주 기자(yjpark@kakao.com)
JAN 27. 2024. SAT at 12:25 PM CST

지난 26일(금) 시카고 루프의 한 고등학교에서 하교하던 학생 두 명이 총격을 받아 숨졌다. 다운타운에서 벌어진 학생 총격 사망이라는 점에서 충격을 준 가운데 경찰이 사건 해결을 위해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시카고 경찰(CPD)에 따르면, 총격 사건은 오후 12시 25분께 워싱턴 스트리트와 와바시 애비뉴 근처에서 발생했다. 이노베이션 고등학교(Innovations High School) 학생들이 하교하는 도중 복면을 한 용의자들이 두 대 차에서 내려 총격을 가했다.

현장에 있던 한 목격자는 여러 발의 총성이 들린 후 울부짖음과 울음소리가 뒤따랐다고 전했다.

CPD 부국장 존 하인(Jon Hein)은 “한 무리의 사람들이 차량에서 내려 여러 차례 총을 발사해 이노베이션스 고등학교 10대 학생 두 명에게 총상을 입혔다”며 “두 10대 소년 모두 부상으로 인해 사망했다”고 밝혔다.

사망자 신원은 16세 로버트 보스턴과 17세 몬테리오 윌리엄스로 확인됐다.

두 사람 모두 위독한 상태로 노스웨스턴 메모리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결국 숨을 거뒀다. 총격으로 인해 다친 다른 사람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해당 지역을 걷고 있던 한 여성이 총탄에 코트가 스쳐갔으나 부상을 입지는 않았다고 경찰은 밝혔다.

학교 측은 이날 밤 페이스북에 이번 비극에 대한 성명을 발표했다. 이 학교 교장 알리샤 샤인즈는 “주말을 맞아 하교하던 중 총에 맞아 숨진 두 학생을 애도하는 것은 아주 깊은 슬픔”이라며 “이번 사건은 학생, 교수진, 교직원, 지역사회 전체에 큰 충격을 주었다”고 말했다.

경찰이 수사를 계속하고 있는 가운데 아직 구금된 사람은 없다. 대중에 대한 추가 위협은 없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존슨 시장도 성명을 발표해 이 행위를 ‘폭력행위’라며 규탄했다. 그는 “이러한 무의미한 일로 인해 상상할 수 없는 고통과 트라우마를 겪고 있는 그들의 가족과 혁신 고등학교 커뮤니티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말했다.

이노베이션스 고등학교는 스테이트 스트리트에 위치한 시카고 공립학교 차터 스쿨이다.

@2024 박영주의 시카고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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