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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셰프 두 사람 손잡고 올봄 ‘퍼릴라 코리안’ 개점 예정
박영주 기자(yjpark@kakao.com)
JAN 11. 2024. THU at 6:13 AM CST
롯데호텔이 지난해 초 인수를 완료한 시카고 다운타운 킴튼 호텔 모나코(Kimpton Hotel Monaco)에 한식 레스토랑을 오픈한다. 유명 한인 셰프 두 사람이 합류하며, 이르면 올해 봄 문을 열 계획이다.
롯데호텔은 지난해 1월 약 3,600만 달러를 들여 미국 시카고 킴튼 호텔 모나코 인수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새 이름은 롯데호텔 라이프스타일 호텔 브랜드인 ‘L7(엘세븐) 시카고’로 확정됐다.
도심 번화가인 시카고 강변(225 N Wabash Ave)에 위치한 L7시카고는 주변에 트럼프 호텔과 밀레니엄 공원, 시카고 시어터 등 대표 호텔과 관광 명소가 많이 있다. 오헤어 공항에서 차로 30분 정도 걸린다.
이 호텔이 한식 레스토랑을 운영한다는 계획은 푸드 전문 웹진 이터 시카고(chicago.eater.com)의 지난달 보도로 알려졌다.
이터 시카고에 따르면, 롯데호텔은 시카고(401 north milwaukee avenue)에서 한식당 ‘퍼릴라 코리안 아메리칸 페어’(Perilla Korean American Fare)를 운영하는 한인 셰프 앤드류 임과 토마스 오 두 사람과 손 잡고 L7시카고 호텔에 한식 레스토랑을 조성한다.
레스토랑 이름은 ‘퍼릴라 코리안 아메리칸 스테이크하우스'(Perilla Korean American Steakhouse)로, 이르면 올해 봄 개점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직원 모집 중이며, ‘곧 오픈’한다는 안내도 두 사람 운영 식당 인스타그램에 올라와 있다.
임과 오 셰프가 현재 운영 중인 한식 레스토랑에서는 안심, 꽃등심, 삼겹살 등과 함께 김치볶음밥, 순두부찌게, 궁중떡볶이, 김밥, 파전 등을 ‘하나 막걸리’ ‘서울의 밤’ ‘화요’ 등과 함께 제공하고 있다. 음식과 술 모두 한식 위주로, 메뉴판 역시 한글이 병기돼 있다.
이터 시카고는 “임 셰프와 오 셰프는 자신들만의 독특한 한식 요리를 선보이고 있다”며 “이들이 운영하는 레스토랑은 한식 바비큐를 수용하는 동시에 보다 현대적인 방식으로 접근해 한식 바비큐의 한계를 뛰어넘었다, 새로운 스테이크 하우스에서도 이러한 원칙은 그대로 유지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현재 퍼릴라 코리안 아메리칸 스테이크하우스 실내 디자인은 유명 디자인 회사인 아브로코(AvroKO)가 맡아 진행하고 있다. 두 사람은 이곳이 결혼식 또는 사적인 행사를 위한 장소가 필요한 한국 출장객과 현지 한인 커뮤니티를 위한 레스토랑이라고 설명했다고 이터 시가코는 전했다.
한편, 이터 시카고는 임과 오 셰프 두 사람이 롯데호텔과 인연을 맺게 된 과정도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먼저 손을 내민 것은 롯데호텔 측이었다. 2022년 펠리라 코리안 아메리칸 페어를 찾은 호텔 관계자가 식사 후 오 셰프에게 명함을 내밀었고, “시카고 도심 매그마일 근처에 호텔을 오픈할 계획이며, 현지 식음료 파트너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시카고에 거주하는 몇몇 한인들이 L7 브랜드를 미국에 도입하는 과정에서 임과 오 셰프 두 사람을 추천했다는 것이 이터 시카고 설명이다.
@2024 박영주의 시카고오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