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다운타운 ‘이탈리’ 총격 용의자는 제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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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료 제빵사들과 다툼 중 격발…경찰 “용의자 기소 않을 것”

박영주 기자(yjpark@kakao.com)
MAY 21. 2024. TUE at 6:32 PM CDT

지난 17일(금) 시카고 다운타운의 이탈리아 마켓 ‘이탈리’(Eataly)에서 벌어진 총격 용의자가 이곳에서 일하는 제빵사로 알려졌다. 동료 제빵사와 말다툼이 총격으로 번졌다. 총상을 입은 사람은 없다.

경찰은 이날 용의자가 말다툼과 몸싸움 도중 동료 두 명에게 총을 쐈지만 그를 기소되지 않을 것이라고 지난 20일 밝혔다.

당시 사건은 이날 오전 9시 20분께 제빵사가 인사팀과의 예정된 회의에서 나가달라는 요청을 받은 후 이탈리(43 E. Ohio St.)에 있는 레스토랑 내부에서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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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보고서에 따르면 이날 그는 해고되지는 않았지만, 한 경비원은 밖에서 담배를 피우며 전화 통화를 하는 동안 회의에 대해 불평하는 그를 발견했다.

35세의 용의자는 2층 제빵 준비 구역으로 가서 제빵사 두 명과 마주쳤다. 말다툼으로 시작된 싸움은 세 제빵사 모두 주먹을 휘두르는 난투극으로 번졌다고 보고서는 전했다.

이탈리 내 감시 카메라에는 제빵사 중 한 명이 용의자를 주먹으로 때려 바닥에 쓰러뜨리는 순간을 포함해 싸움 하는 모습 일부가 포착됐다.

또 다른 목격자이자 제빵사로 일하는 42세 남성은 용의자가 총을 뽑는 것을 봤다고 경찰에 말했다. 사람들은 겁에 질려 도망쳤고, 두세 발의 총성이 들렸다.

이날 총격으로 총에 맞은 사람은 없었다. 제빵사 중 두 명이 총을 들고 도주했다. 용의자는 얼굴이 부었지만 양호한 상태로 노스웨스턴 메모리얼 병원으로 이송됐다.

용의자는 유효한 총기 소유자 신분증을 소지하고 있었지만 총기 은닉 소지 면허 소지자는 아니었다고 경찰은 밝혔다.

@2024 박영주의 시카고오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