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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이드의 달 유해법안 고통”…연대·지지로 평화·안정 촉구
박영주 기자(yjpark@kakao.com)
JUN 4. 2023. SUN at 6:12 PM CDT
시카고 도심 솔저필드에서 4일(일) 마지막 날 공연을 앞둔 가운데 테일러 스위프트가 공연 첫날인 지난 2일(금) 성소수자 자긍심의 달(Pride Month) 6월을 맞아 성소수자 커뮤니티를 지지하는 강력한 메시지로 ‘에라스 투어‘(The Eras Tour)의 시카고 공연을 시작했다.
CNN에 따르면 스위프트는 이날 시카고의 솔저 필드에서 “오늘 밤 밖을 내다보니 진정성 있고 아름답게 살아가는 놀라운 사람들을 많이 볼 수 있었다”며 “이곳은 여러분을 위한 안전한 공간이며, 여러분을 위한 축제의 공간”이라고 말했다.
스위프트는 이어서 관객들과 함께 평등 찬가(equality anthem)인 ‘유 니드 투 캄 다운‘(You Need to Calm Down)을 부를 때 “이렇게 연대하고, 서로를 지지하고, 격려하고, 아름답게 받아들이고, 평화와 안전 속에서 얼마나 자랑스러움을 느꼈는지 모른다“고 이야기했다고 CNN은 전했다.
2019년 6월 발매된 이 노래는 인터넷에서 성소수자들과 자신을 향해 혐오 발언을 남발하는 사람들에게 ‘진정해라‘며 그들 행위에 일침을 가하는 가사로 가득하다.
CNN은 스위프트가 “고통에 관해 이야기하지 않고 프라이드에 관해 이야기할 수는 없다”며 최근 ‘성소수자와 퀴어 커뮤니티의 사람들을 위험에 빠뜨리는 유해한 법안’을 들어 “모두에게 고통스러운 일”이라고 언급했다고 소개했다.
연설을 마치며 스위프트는 청중들에게 그들을 사랑한다고 말하며 모두가 ‘행복한 프라이드의 달’을 보내길 기원했다.
스위프트는 2018년 상원과 하원에 각각 출마한 테네시주 민주당 필 브레데슨과 짐 쿠퍼를 지지하면서 자신의 정치적 신념에 대해 발언하기 시작했다.
CNN에 따르면 당시 그녀는 자신의 인증된 인스타그램 페이지에 올린 메시지에서 “성소수자의 권리를 위해 싸우고 성적 지향이나 성별에 따른 모든 형태의 차별은 잘못된 것이라고 믿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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