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공립학교 학생들 개학 첫날부터 버스 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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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요한 운전기사 절반만 확보…무료 벤트라 카드 등 제공

박영주 기자(yjpark@kakao.com)
AUG 1. 2023. TUE at 8:18 PM CDT

시카고 공립학교(CPS) 학생 8,000명 이상이 이달 21일 개학 첫날부터 통학 버스 서비스를 받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CPS는 버스 운전기사 부족 때문이라며, 일부 가정에서는 직접 통학할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학교버스
개학이 채 3주도 남지 않은 상태에서 올해도 3년 연속 시카고 공립학교(CPS) 상당수 학생들은 개학 첫날부터 학교 버스를 이용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1일(화) 학부모에게 보낸 서한에서 CPS는 “자격을 갖춘 학생들을 수송하는 데 필요한 1,300명의 운전기사 중 절반만 확보한 상태”라며 “장애 학생과 홈리스 환경 학생들을 우선 수송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 두 그룹은 모두 법적으로 통학 교통편을 제공받아야 한다.

일부 장애 학생의 경우 버스 서비스는 개별화 교육 프로그램의 필수 요건이다. 지금까지 7,100명 이상의 학생이 버스 서비스를 신청했다고 관계자들은 말했다. 장애 학생의 형제자매도 같은 학교에 다니는 경우 버스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CPS는 학교 버스를 이용하지 못하는 학생들을 위해 무료 CTA 벤트라 카드와 부모 또는 보호자를 위한 동반자 패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CPS 최고운영책임자인 찰스 메이필드(Charles Mayfield)는 “이러한 가족은 학기 운영 중 버스 서비스를 받을 수도 있겠지만 그 시점은 명확하지 않다”고  말했다.

무료 벤트라 카드 수령 마감일은 8월 11일이다. 벤트라 카드를 받으려면 신청양식을 작성해야 한다.

교통 문제로 인해 수천 명의 학생들이 교통편이 없거나 통학 시간이 길어져 등교에 차질을 빚은 것은 이번이 3년째이다. 외부 업체와 계약을 맺고 학교 버스를 운행하는 CPS는 지난해 전체 학생의 약 5%에 해당하는 1만 7,275명에게 버스 서비스를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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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박영주의 시카고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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