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강 100년 만 수영 대회 9월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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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시카고 리버 스윔’ 9.22 진행…루게릭 연구기금 마련

박영주 기자(yjpark@kakao.com)
APR 3. 2024. WED at 6:58 AM CDT

올해 9월 시카고 시를 관통하는 시카고 리버에서 거의 100년 만에 처음으로 수영을 즐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시카고 리버
시카고 강에서 100년 만에 오픈 워터 수영 대회가 9월 열린다. /사진=시카고 관광청

ABC시카고 보도에 따르면, 시카고 강에서 ‘제1회 시카고 리버 스윔’(Chicago River Swim)이 9월 22일(일) 열린다. 자격을 갖춘 수영 선수 500명이 참가할 수 있으며 이를 위한 등록이 시작됐다.

참가 승인을 받기 위해서는 이전에 오픈워터 수영(open water swims)을 했다는 증빙 서류를 제출해야 한다. 오픈 워터 수영이란 강이나 호수, 바다 등 야외에서 개최되는 장거리 수영 경기를 말한다.

이번 수영대회는 강변의 르네상스를 기념하는 동시에 루게릭병(ALS) 연구를 위한 기금 마련을 위해 마련됐다.

대회를 주최하는 롱 스윔(Long Swim) 설립자인 더그 맥코넬에 따르면 출발은 클락과 디어본 스트리트 사이에서 하며, 참가자들은 동쪽으로 와바시까지 갔다가 다시 울프 포인트로 돌아오게 된다.

일리노이 비영리단체인 ‘시카고 강의 친구들’(Friends of the Chicago River)은 이번 대회가 시카고 강의 청결성에 대한 사람들 인식을 극복하는 것을 가장 큰 과제로 뽑았다.

이들은 시카고 강이 이미 13년 전 실제로 수영을 할 수 있도록 승인된 강이라는 사실을 알리기 위해 이 행사를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카고 강의 친구들 마가렛 프리스비는 “많은 사람들이 ‘딥터널’(deep tunnel)이라고 부르는 터널과 저수지 계획 덕분에 강에 하수가 유입될 가능성이 85%나 줄어들었다”며 “이때문에 오늘날 시카고 강은 대부분 장소에서 수영을 할 수 있을 정도로 깨끗해졌다”고 말했다.

@2024 박영주의 시카고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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