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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선관위, 미국 등 25국 41개 공관 선거사무 추가 중단
*박영주 기자(yjpark@kakao.com)
*Mar 29 SUN. at 11:21 PM CT
시카고를 포함해 미국 내 유권자들의 4·15 총선 재외선거 참여가 불가능해졌다. 중앙선관위가 재외선거 사무 중단을 밝힌 데 따른 것으로, 이로써 재외선거 사무가 중지된 지역은 총 40개국 65개 공관으로 늘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30일(한국시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미국 등 25개국 41개 공관의 4·15 총선 재외선거사무를 추가 중단한다고 밝혔다.
미국의 경우 주시카고대한민국 총영사관(투표인 수 3,660명)을 포함해 주미대사관(3,711), 주뉴욕(7,350)·로스앤젤레스(7,662)·보스턴(1,628)·샌프란시스코(4,342)·시애틀(2,877)··애틀랜타(5,409)·호놀룰루(595)·휴스턴 총영사관(1,622), 주시애틀총영사관앵커리지출장소(135), 주휴스턴총영사관댈러스출장소(1,316) 등 12개 공관 선거사무가 중단됐다.
재외 선거는 다음달 1일부터 6일까지로 일정은 잡혔지만, 미국의 경우 트럼프 대통령이 29일(미국시각) ‘자가 격리 연장’을 발표하는 등 물리적 이동 자체가 더 힘들어지는 상황이었다.
앞서 중앙선관위는 지난 26일, 주이탈리아대사관 등 17개 국가 23개 재외공관의 재외선거사무를 4월 6일까지 중지하기로 결정했다. 이때 이미 코로나19 확진·사망자가 급증하던 미국도 선거 축소 또는 선거 중단이 검토됐다.
이와 관련 김성욱 #중서부재외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시카고총영사관 영사)은 지난 26일 전화 인터뷰에서 “상황이 여의치 않으면 기간 조정이나 투표소 축소 등을 검토하고 있다”며 “투표 중단 등 최악의 경우는 본국 결정에 따라야한다”고 말한 바 있다.
그는 “이달 30일까지는 최종 결정을 해야 한다”며 “본국에 현재 미국 내 분위기를 전달 중으로 축소 투표든 중단이든 그때까지는 결정이 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추가 투표소 운영 중단, 공관 투표소 변경(기존 한울종합복지관 북부사무소에서 한국교육원으로) 등 차선의 노력도 우려가 현실이 됨으로써 불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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