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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으려 했지만 독성이 강해졌다” 결별 밝혀…“원하면 스레드 와라”
박영주 기자(yjpark@kakao.com)
NOV 16 2024. SAT at 8:02 AM CDT
유명 공포 소설 작가인 스티븐 킹이 최근 ‘독성 가득한’ 소셜 미디어 플랫폼 X(옛 트위터)를 떠나겠다고 밝혔다. 그는 ‘원하면 스레드(Threads)에서 만날 수 있다”고 말했다. 스레드는 메타(페이스북)가 내놓은 새 소셜미디어 플랫폼이다.
스티븐 킹 작가는 지난 14일(목) X에 글을 남겨 “X를 떠나겠다”고 발표했다. 그는 플랫폼을 떠나는 이유로 X의 ‘독성’(toxic) 환경을 꼽았다.
“나는 트위터를 떠난다. 머무르려고 노력했지만, 분위기가 너무 독성이 돼버렸다. 원한다면 스레드(Threads)에서 나를 팔로우해달라”(I’m leaving Twitter. Tried to stay, but the atmosphere has just become too toxic. Follow me on Threads, if you like)라고 킹은 X에 글을 게시했다.
더 힐에 따르면, 이 발표는 킹 작가가 억만장자 일론 머스크가 소유한 X 플랫폼에서 금지되지 않았다고 언급한 지 하루 만에 나왔다.
그는 “머스크 맨을 트럼프의 새로운 퍼스트 레이디라고 불렀다는 소문이 돌고 있는 것 같다”며 “그건 사실이 아니다. 단지 내가 그걸 생각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또 다른 소문은 머스크가 저를 트위터에서 쫓아냈다는 것인데, 보시다시피, 나는 여기에 있다”고 전날 글을 남겼다.
트럼프 당선인을 오랫동안 비판해 온 킹은 트럼프의 첫 번째 행정부가 자신의 베스트셀러 소설들보다 “더 무섭다”고 말했다.
킹은 2024년 대통령 선거에서 트럼프가 해리스 부통령을 이긴 이후 많은 공인들과 마찬가지로 당혹감과 충격을 표현했다고 힐은 전했다.
“예쁜데 깨지기 쉬운 물건을 판매하는 가게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표지판이 있다. 거기엔 이렇게 적혀 있다: ‘보기에 사랑스럽고, 들기에 즐겁지만, 한 번 깨뜨리면 당신이 사야 한다’“라며 “민주주의에 대해서도 똑같이 말할 수 있다”라고 킹은 말했다.
킹은 또한 트럼프의 열렬한 지지자인 머스크를 비판해 왔다. 머스크가 트위터를 인수한 후 X 플랫폼에서 사용자들에게 인증 마크를 유지비로 월 20달러를 부과하려 했을 때 머스크와 충돌한 바 있다.
당시 킹은 “파란 체크를 유지하려고 월 20달러를 내라고? 말도 안 된다. 오히려 그들이 저한테 돈을 줘야 한다. 만약 이 정책이 시행된다면, 나도 사라질 것”이라고 반박했다.
@2024 박영주의 시카고오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