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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격감지기술 지구(ward)별 위임 법안 17일 시의회 전체투표
박영주 기자(yjpark@kakao.com)
APR 2. 2024. TUE at 6:55 AM CDT
총격 감지 기술인 샷스포터(ShotSpotte) 중단을 결정한 존슨 시카고 시장 결정에 대해 일부 시의원들이 반발해 귀추가 주목된다. 지역구 차원에서 이를 유지토록 하는 법안이 해당 소위에서 통과돼 이달 17일 시의회 전체 투표를 앞두고 있다.
시카고시는 지난 2월 샷스포터 계약 종료를 공식 발표했다. 운용 효용성을 두고 논란이 거듭된 끝에 브랜든 존슨 시카고 시장은 계약을 더이상 연장하지 않기로 했다. 이 기술은 민주당 전당대회(8월 19일~22일)가 끝난 후 9월 폐기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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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시의회 경찰 및 소방 위원회는 샷스포터의 지속적인 사용에 대해 시의원들에게 발언권을 부여하는 법안을 1일(월)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이제 더 많은 검토를 위해 전체 시의회에 상정될 예정이다.
이 조례는 샷스포터 기술을 일부 지구(ward)에서 계속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아울러 시의회 전체 투표를 거쳐야만 시카고시 각 지구에서 샷스포터 기술을 제거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조치는 올여름 시카고가 민주당 전당대회를 개최한 후 샷스포터 사용을 중단하려는 브랜든 존슨 시장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이뤄졌다.
이 법안은 이제 17지구 시의원 데이비드 무어가 발의했다. 그에 따르면, 샷스포터를 시카고 50개 지구에서 종료하기 전 각 지구별로 전체 시의회 투표를 거치도록 했다.
무어 시의원은 “샷스포터를 중단하기로 한 모든 지구의 결정은 사전에 이 시의회에 통보하고 제거 전에 공공 안전 위원회 회의를 열고 시의회에서 전체 투표를 거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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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15지구를 대표하는 레이몬드 로페즈 시의원은 샷스포터 오디오 녹음본을 공유해 이 기술의 지속적인 사용을 옹호했다.
24지구 시의원 모니크 스콧 또한 “우리 유권자들과 납세자, 시카고에 사는 사람들은 (민주당 전당대회를 위해) 시카고에 오는 대의원들과 선출직 공직자들만큼이나 중요하다”며 9월 폐지를 반대했다.
스콧 의원은 샷스포터가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사용할 수 있을 만큼 좋은 도구라면 앞으로 시카고 시민들을 위해서도 충분히 좋은 도구라고 말했다.
이날 조례안 통과에 대해 시장실 대변인은 “공공 안전은 시장실의 감독을 받는 경찰서의 책임 하에 있는 시 전체의 문제”라며 “그 권한을 약화시키는 방식으로 지구 단위로는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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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7일 시의회 전체 최종 투표를 앞두고 있다. 다만, 현재로서는 이 기술이 경찰서와 관련해 지구 수준에서 어떻게 작동하고 자금이 어떻게 조달될지 불분명하다는 지적도 있다. 시카고 시 치안 구역은 지구별이 아닌 경찰서 관할 단위로 구분된다.
@2024 박영주의 시카고오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