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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해튼 검사 페이팔 스퀘어 등 운영업체에 보안 강화 요구
박영주 기자(yjpark@kakao.com)
JAN 23. 2024. TUE at 6:42 PM CST
벤모와 젤, 캐시 등 P2P 결제 앱이 사용자를 사기에 취약하게 만든다며, 보안을 강화해야 한다는 주문이 나왔다.
맨해튼 지방 검사 앨빈 브래그는 벤모(Venmo), 젤(Zelle), 캐시(Cash) 앱으로 인해 소비자들이 자신의 계좌에서 거액을 강탈당하는 사기가 빈번해졌다며 이들 금융 앱 소유한 회사에 보호 기능을 강화할 것을 촉구했다고 ABC가 보도했다.
브래그는 서한에서 “아이폰과 같은 개인 전자 기기에서 귀사의 모바일 금융 애플리케이션을 악용해 사기 및 도난이 증가하고 있다”며 “이에 대응하기 위해 이 편지를 보낸다”고 말했다.
현재 P2P 결제 서비스 거래 총 규모는 약 1조 달러에 달하며, 브래그 검사는 사용량이 증가함에 따라 사기도 급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에도 로스앤젤레스와 올랜도, 웨스트버지니아, 루이지애나, 일리노이, 캔자스, 테네시, 버지니아 등 미국 전역에서 이들 앱을 이용한 유사한 절도와 강도 사건이 잇따라 발생했다.
브래그에 따르면, 이러한 범죄는 권한이 없는 사용자가 잠금 해제된 단말기에 접근한 후 은행 계좌에서 상당한 금액을 인출하거나, 모바일 금융 앱으로 구매하고, 앱의 금융 정보를 사용해 새 계좌를 개설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브래그는 “범죄자들은 또한 비밀번호, 복구 계정 및 애플리케이션 설정을 변경해 휴대폰 보안을 장악한다”며 “범죄자들이 단 몇 분 만에 손쉽게 50만 달러 또는 60만 달러 횡재를 할 수 있어 많은 사람들이 이러한 범죄를 저지르도록 부추기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에 따라 브래그는 이들 P2P 결제 앱 업체에 거래 한도 설정, 2차 인증 요구, 비정상적인 활동 모니터링 강화 등 추가적인 보안 조치를 채택할 것을 촉구했다.
아울러 그는 해당 기업들과 면담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ABC뉴스는 벤모 소유주인 페이팔과 캐시 앱 운영자인 스퀘어, 젤에 관련 논평을 요청했으나 이들이 응답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2024 박영주의 시카고오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