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팔로 그로브 실종 12세 한인 추정 소년 무사히 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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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 이튿날 새벽 경찰 발견…가족 “완전한 기쁨” 커뮤니티에 감사

박영주 기자(yjpark@kakao.com)
MAR. 20 2025. THU at 5:22 PM CDT

버팔로 그로브 실종 10대 한인
실종된 버팔로 그로브 10대 소년이 무사 귀가했다. /사진=BGPD

버팔로 그로브에서 실종 신고가 접수된 12세 소년이 무사히 집으로 돌아왔다. 한인으로 추정되는 이 소년의 실종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다.

버팔로 경찰은 20일(목), 전날 밤 개를 산책시키던 중 실종됐던 12세 소년 조나단 신(Jonathan Shin)이 무사히 귀가했다고 밝혔다.

조나단 실종 신고는 이날 오후 8시경 접수됐다. 그는 뉴턴 코트(Newton Ct)에 있는 집을 나서 가족 반려견과 산책을 하던 중 실종됐다. 이후 이 강아지는 이웃에 의해 집으로 돌아왔지만, 조나단 행방은 확인되지 않아 경찰이 공개 수사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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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페이스북 게시글을 통해 “버팔로 그로브 실종 아동이 무사히 발견돼 가족과 재회했다”며 “그는 안전했고 범죄 증거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경찰은 그를 20일 오전 4시 50분쯤 버팔로 그로브와 21/레이크 쿡 로드(21 Lake Cook Rd)에 있는 윌링 경계에서 발견했다고 전했다.

실종 버팔로 그로브 10대 한인 소년 무사 귀가 버팔로 경찰서 발표 자료
한인으로 추정되는 실종 버팔로 그로브 10대 소년이 무사히 귀가했다. 사진은 버팔로 경찰서 발표 자료

소년 가족도 조나단의 귀환을 확인했다. 아버지로 보이는 한 가족은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조니는 집에 있고 안전하다!!!!”며 “(발견 당시) 그는 매우 춥고 젖어 있었지만 괜찮았다”고 알렸다.

새벽 4시 50분쯤 아내와 함께 수색을 하던 중 버팔로 그로브 경찰서로부터 전화를 받았다는 그는 “완전한 기쁨이 모든 괴로움을 덮었다”며 “누가복음 15장 24절 ‘내 아들이 죽었다가 다시 살아났고 잃어버렸다가 찾았다’라는 성경 구절만 생각나기 때문”이라고 토로했다.

실종 버팔로 그로브 10대 소년 가족 페이스북 글
실종 버팔로 그로브 10대 소년 가족이 페이스북에 남긴 글.

소년의 실종 이유는 알려진 바가 없다.

소년의 가족은 “무슨 일이 있었는지, 왜 조니가 가출을 해야만 했는지는 아직 완전히 파악하지 못했다”며 “저희 가족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5 박영주의 시카고오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