뱅크오브호프 글렌뷰 지점 폐쇄 구조조정 직격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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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3월 1일자 영업 종료 나일스점 이관…고객 볼멘소리

박영주 기자(yjpark@kakao.com)
DEC 17. 2023. SUN at 3:03 PM CST

대규모 구조 조정에 나선 한인 은행 뱅크오브호프가 시카고 일대 한인 밀집 지역인 글렌뷰의 지점을 폐쇄한다. 지역 한인들 볼멘 소리도 적지 않다.

뱅크오브호프-글렌뷰지점
대규모 구조 조정에 나선 한인 은행 뱅크오브호프가 시카고 일대 한인 밀집 지역인 글렌뷰의 지점을 내년 3월 1일자로 폐쇄한다.

뱅크오브호프는 지난달 말 고객들에게 보낸 편지를 통해 “2024년 3월 1일(금) 업무종료시간을 기준으로 밀워키 길에 있는 뱅크오브호프 글렌뷰 지점을 폐쇄한다”고 공지했다.

은행 측은 “이 결정은 글렌뷰 지점이 위치한 지역에 대한 신중하고 심도있는 분석을 통해 내려진 것”이라는 설명도 곁들였다.

고객 계좌 등 글렌뷰 지점 업무는 골프길(8504 Golf Rd, Niles, Illinois 60714)에 있는 나일스 지점으로 자동 이관된다. 뱅크오브호프는 “고객이 추가로 조치할 사항은 없다”며 “계좌 사용과 모든 뱅킹 관련 서비스는 나일스 지점에서 중단없이 제공된다”고 설명했다.

나일스 지점 영업 시간은 월~금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이다. 토요일은 쉰다.

이번 글렌뷰 지점 폐쇄는 이 은행이 지난 10월말 발표한 구조 조정의 일환이다. 당시 뱅크오브호프는 직원 13% 감축 등 인력과 조직 개편을 발표한 바 있다.

당시 LA 지점 두 두 곳을 포함해 모두 9개 지점 폐쇄 방침도 밝혔다. 이때 이미 글레뷰 지점 폐쇄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글렌뷰 지점 직원들 일부도 나일스 지점으로 옮길 것으로 알려졌다. 전원 승계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지역 한인들은 글렌뷰 지점 폐쇄에 다소 의외라는 반응이다. ‘뉴 한인타운’이라 불릴만큼 시카고 지역 최대 한인이 모여사는 곳이라는 점에서 ‘신중하고 심도있는 지역 분석 결과’라는 은행 측 설명에 동의하지 못하는 분위기이다.

한 고객은 “중부시장, H마트 나일스점 등이 모여 있어 장 볼 때 글렌뷰점에서 은행 업무도 함께 볼 수 있었다”며 “글렌뷰 지점 폐쇄 이유를 납득할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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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박영주의 시카고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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