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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비온텍 ‘정보지’, 궁금증 묻고답하기 소개
*박영주 기자(yjpark@kakao.com)
*JAN 3. SUN. at 2:42 PM CDT
최근 글렌뷰 테라스, 엘리베이트 케어 등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장기요양시설(이하 ‘한인요양원’)에서도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본격 시작됐다. 이미 다수 요양원 거주자와 직원들이 백신을 접종했으며, 2차 접종을 기다리고 있다.
본지는 최근 화이자 백신을 접종한 사람들에게 화이자(PFIZER)-비온텍(BOINTECH)이 제공한 ‘환자와 의료진을 위한 정보지’를 입수해 이를 간단 요약 정리한다. 백신을 맞은 사람은 물론, 백신을 맞을 사람들에게도 좋은 길라잡이가 될 수 있으리란 판단 때문이다. 백신 제공업체 측은 이 정보지가 “화이자-비온텍 백신의 위험과 이점의 이해를 돕기 위한 정보를 담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 자료는 한국어를 포함, 다수 언어로 FDA(‘Pfizer-BioNTech COVID-19 Vaccine’)에도 게재돼 있다.
먼저 백신을 맞기 전. 화이자-비온텍 백신(이하 화이자 백신)을 맞기 전 의료진에게 다음의 경우 상태를 알려야 한다. 임신했거나 모유 수유 중이라면, 의료진과 선택할 방법을 상의해야 한다.
▲알러지가 있을 때 ▲열이 있을 경우 ▲출혈 장애가 있거나 혈전제를 복용하고 있을 경우 ▲면역이 저하되었거나 면역에 영향을 미치는 약을 복용할 경우 ▲임신 중이거나 임신 예정일 경우 ▲모유 수유 중 ▲다른 코로나19(COVID-19) 백신을 맞았을 경우.
미식품의약국 (FDA)으로부터 긴급 사용 승인을 받은 화이자 백신은 16세 이상 사람들이 맞을 수 있다. 단, ▲이전 백신을 맞고 심각한 알러지 반응이 있었을 때 ▲백신 성분에 심각한 알러지 반응이 있었을 경우에는 백신을 맞아서는 안 된다고 규정하고 있다.
화이자 백신은 근육에 주사를 통해 맞게 되며, 3주 간격으로 2회 접종하게 된다. 백신 1회분을 맞았으면 3주 후 같은 백신을 맞으면 접종이 완료된다.
제조사 측은 화이자 백신의 이점으로 진행 중인 임상시험 결과 3주 간격으로 2회 접종함으로써 코로나19를 예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단 화이자-비온텍 측은 코로나19를 예방해 주는 기간은 알려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 백신은 임상시험에서 약 2만 명의 16세 이상 사람들이 적어도 1회 백신을 맞았다.
백신 부작용을 염려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제조사 측이 밝힌 화이자 백신의 부작용 사례들로는 ▲주사 맞은 부위 통증 ▲피로감 ▲두통 ▲근육통 ▲오한 ▲관절 통증 ▲열 ▲주사 부위 부종 ▲주사 부위 붉어짐 ▲구역질 ▲아픈 느낌 ▲림프절 부종(림프절 병증) 등이 있다.
화이자-비온텍 측은 “코로나19 백신이 심각한 알러지 반응을 일으킬 가능성은 낮다”며 “심각한 알러지 반응은 보통 화이자 백신을 맞은 후 몇 분에서 한 시간 이내에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심각한 알러지 반응의 증상은 ▲호흡 곤란 ▲얼굴과 목 부종 ▲빠른 맥박 ▲몸 전체의 심한 발진 ▲어지러움과 쇠약함 등이 꼽힌다. 제조사 측은 “이것들이 화이자 백신의 모든 부작용이 아닐 수 있다”며 “심각하고 예상하지 못한 부작용이 일어날 수도 있어, 화이자 백신은 임상시험에서 계속 연구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부작용이 있을 경우 어떻게 해야 하나. 심각한 부작용이 일어나면 911 에 전화하거나 가까운 병원으로 갈 것을 권고한다. 또한 불편하게 하거나 없어지지 않는 부작용이 있을 경우, 백신 제공자나 의료진에게 연락할 것을 주문했다. 아울러 백신의 부작용을 FDA/질병통제예방센터(CDC) 백신 부작용 신고 시스템 ‘VAERS’(무료전화: 1-800- 822-7967, 온라인 https://vaers.hhs.gov/reportevent.html)나 화이자 신고센터(전화: 1-800-438-1985, 팩스: 1-866-635-8337, 홈페이지: www.pfizersafetyreporting.com)에 신고토록 했다.
코로나19 백신을 포함해 특정 의약품이나 백신에 의해 심각하게 다친 특정 사람들을 위한 ‘대책 부상 보상 프로그램’도 이용할 수 있다. 이는 의료비나 다른 특정 비용을 지급할 수 있도록 돕는 연방 프로그램으로서, 일반적으로 백신을 맞은 지 일 년 이내에 청구해야 한다. 이 프로그램에 대한 보다 자세한 정보를 알기 위해서는 해당 홈페이지(www.hrsa.gov/cicp/)를 방문하거나 전화(1-855-266- 2427)로 문의하면 된다.
화이자 백신이 염려된다면 맞지 않을 수도 있다. 화이자 측은 “백신을 맞을지 여부는 귀하의 선택에 달려 있다”며 “맞지 않기로 했다고 해서 일반적으로 받는 의료 치료가 바뀌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화이자 측은 “화이자 백신과 다른 백신을 같이 맞아도 되는지에 대한 정보는 없다”며 특히 화이자 백신을 맞으면 코로나19에 걸리느냐는 질문에는 “화이자 백신은 SARS-CoV-2을 포함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코로나19에 걸리게 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백신 접종 후에는 백신 카드를 보관할 것을 추천했다. 백신 카드는 1회 접종 시 받게 되며, 이 카드는 화이자 백신 두 번째 분량을 언제 맞으러 와야 하는지를 알려준다. 다시 올 때 카드를 갖고 와야 한다.
백신 제공자는 접종자의 백신 접종 정보를 주/지역 관할 면역 정보 시스템(IIS)이나 다른 지정된 시스템에 포함할 수 있다. 이렇게 함으로써 두 번째 백신을 맞으러 왔을 때 확실히 같은 백신을 접종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게 제조사 측 설명이다. 더 자세한 정보는 IIS(https://www.cdc.gov/vaccines/programs/iis/about.html)에서 알 수 있다.
*최신 정보 업데이트: 전화 1-877-829-2619(1-877-VAX-CO19), 홈페이지 www.cvdvaccin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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