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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종 후 추가분 활용…등록시 잔여량 문자 통보
*박영주 기자(yjpark@kakao.com)
*MAR 7. SUN. at 9:07 PM CDT
접종 후 남는 코로나19 백신 ‘추가 접종분’을 공유하는 사이트 닥터B(Dr.B)가 화제다. 백신 한 병당 접종 권고 인원수에 맞춰 접종한 뒤에도 추가 접종분이 남는데, 이를 활용하자는 취지로 운영되고 있다.
이 사이트는 해동된 백신 한 병(바이알)은 6시간 이내에 사용해야 한다는 것에 착안, 추가 접종분 발생 시 인근 등록자에게 문자로 알려준다. 현재 카카오톡 등 단톡방에서 가장 핫한 서비스로 회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위해 백신 접종 희망자는 사이트에 등록해야 하며, 백신 공급자도 함께 등록해 수요와 공급을 자체적으로 조정하도록 하고 있다. 현재 50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이 사이트에 등록했다.
이를 이용하기 위해서 먼저 우선순위 파악을 위해 개인 정보를 입력하면, 가까운 곳에 남은 백신이 확인될 경우 문자로 이를 제공받게 된다. 이때 대기자는 특정 시간까지 백신 제공자에게 접종 여부를 알려야 한다.
이 사이트에서도 주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자격기준에 따라 우선순위가 정해진다. 우선 순위 그룹 내에서 등록한 순서에 따라 대기 번호를 받게 된다. 우선순위 규정을 준수하기 때문에 이를 파악하기 위해 전화번호, 이름, 이메일, ZIP 코드, 생년월일, 직업, 건강 상태 등 정보 입력이 필요하다.
사이트 운영진은 “우리는 환자의 개인 대리인 역할을 하며 그에 따라 이용자의 기밀 정보를 보호한다”며 “개인정보 보호정책에 명시된 경우를 제외하고 귀하의 데이터를 판매, 공유 또는 타사에 전송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닥버B 사이트는 의사와 환자를 연결해주는 ‘공유 의료 플랫폼’ 작닥닷컴 설립자이자 이전 최고경영자(CEO)인 사이러스 마소우미(Cyrus Massoumi)가 구축했다. 작닥닷컴은 현재 시카고 시와 유나이티드 센터 예방접종 등록 사이트를 공동 운영 중이기도 하다.
이 사이트 또한 “우리의 임무는 치료, 특히 COVID 백신에 더 효율적이고 공평하게 접근하는 것이다”(Our mission is to make access to care, specifically the COVID vaccine, more efficient and more equitable.)고 밝히고 있다.
© 2021 박영주의 시카고오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