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당선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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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유 의회 난입 속 의회 선거인단 투표결과 확정

*박영주 기자(yjpark@kakao.com)
*JAN 7. THU. at 7:52 AM CDT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승리가 의회에서 최종 인준됐다.

의회는 7일 상·하원 합동회의를 열고 새벽 3시 40분쯤 306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한 바이든 당선인의 대선 승리를 확정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얻은 선거인단은 232명이다.

지난해 11월 3일 치러진 대통령 선거에서 이기고도 그동안 트럼프 대통령의 ‘선거 불복’ 주장에 시달려 온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은 이달 20일 미국 제46대 대통령에 취임하게 된다.

이날 회의에서 일부 공화당 의원들이 지난달 14일 주별로 실시된 대통령 선거인단 투표 결과에 이의를 제기함으로써 두 차례 양원 토론과 투표를 거치는 식으로 진행됐다.

공화당 상하원 의원들이 애리조나와 펜실베이니아에 대해 이의를 제기했지만, 양원에서 부결돼 이 주의 투표결과가 유효로 인정됐다. 당초 같은 입장을 낼 것으로 알려졌던 공화당 의원 다수가 선거인단 투표결과를 받아들임으로써 더 이상의 반대는 없었다.

앞서 전날 시작된 상·하원 합동회의는 의사당 주변에 모여있던 트럼프 지지자들의 난입으로 한때 중단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시위대 앞 ‘선거 불복’ 연설 직후 의사당 진입 사건이 벌어지면서 이들에 대한 비판이 쏟아졌다. 일부 공화당 의원들이 인준 반대 입장을 바꾼 것이 이 때문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의회 인준 직후 트럼프 대통령은 질서있는 정권 이양을 하겠다는 뜻을 백악관 관계자 트위터를 통해 내놓았다. 그러나 그는 여전히 선거에서 자신이 이겼다며 이를 바로잡기 위해 계속 싸움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날 트럼프 시위대의 의사당 난입으로 지금까지 4명이 사망하고 경찰 다수도 부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시위대 중 50여 명이 경찰에 체포됐으며, FBI 등은 이에 대한 수사를 본격화하고 있다.

ⓒ 2020 박영주의 시카고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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