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ews: 74
[리뷰] 회원 아니어도 값싼 주유…잔액, 주유세 아녜요
*박영주 기자(yjpark@kakao.com)
*DEC 11. 2022. SUN at 12:06 PM CST
뭐 이런 걸 리뷰로 쓰나 할 수 있겠지만 첫경험, 약간의 실수도 있고 해서 그 ‘재미’를 공유하고 싶은 마음에 쓰는 간단 리뷰. 뭐든 차음은 기록돼야 한다,는 모토. 음.
누군가를 만나러 내려가는 길, 평소 기름 넣던 코스트코(라 쓰고 ‘카스코’라 발음한다)나 샘스클럽은 가는 방향 반대 쪽에 있는 상황. 한 칸 남은 가스로는 오가는 길, 머무는 시간 부족하다 여겨 가는길 넣자 했는데 출발 전 동료의 꿀팁. 가는 방향 버팔로 그로브 ‘우드맨즈마켓’(Woodman’s Market)에서 2.99불에 회원 아니래도 주유할 수 있단다. 근데 데빗 카드나 디스커버 카드(이 카드난 첨 들었다) 이도 저도 없으면 현금으로 가능하다고. 데빗도 디스커버도 없으니 난 현금. 문제는한 번도 현금으로 주유한 적 없다는 거. 이 사실에 나도, 동료도 놀랬다. ‘이렇게 저렇게 해라’ 동료의 훈육(!). 해보마 하고 출발.
기실 넣을 생각 없었다. 귀차니즘도 발동. 어찌 다녀와 내일 넣지, 했다. 근데 막상 우드맨즈 마켓 지나는데그냥 못 가겠더라, 차 꺾어 주유소로 진입했다. 여기 첨 이곳에 들어섰을 때는 어마어마한규모에 비해 찾는 이 없어 ‘장사 되겠나’ 했다. 오랜만 와봤는데 오후 5시 넘은 시각 그 넓은 주차장차량 빼곡하더라.
주유소도 마찬가지. 들고나는 차량들로 번잡한 차량 대기. 동료 가르쳐준대로 주유기 앞에 차 세워두고 (문은 잠근 채) 주유기 번호(pump number. 10번이더라)를 외운 후 편의점(맞나)으로 들어갔다. 물론 첨 와본 곳, 순서 기다렸다가 계산대 안쪽 아줌마한테 ‘나 기름, 펌프 넘버 텐’(I’d like to get gas about 30 dollars with pump number 10. 이렇게 다 말할 필요 없다. 살면 알겠지만 영어는, 눈치다. “Gas plz, No. 10.” 이럼 된다. 어차피 기름 넣으러왔구나, 아줌마도 안다) 얘기하고 30불 현금 내밀었다. “30불?” 주인 아줌마 확인 후 뭔가 두드린 뒤 메모장 같은 영수증을 준다. 끝. 다시 차로 오면 주유기 주유 가능 상태라고 액정에 써있다. 하던대로 주유하면 된다.
한 가지. 복기해야할 내 착오 하나. 딸칵 주유를 멈춰 계기판 보니 28.35불 들어갔더라. 웅? 난30불 주문했는데, 생각했지만 ’아, 세금‘ 이러고 말았다. 아니다. 아니란다. 가스값은 이미 세금 포함된 가격, 30불 다 찍혀야 한다고. 다음날 동료와 추론한 결과 주유 ’만땅‘ 차서 그만 들어간 걸 거라고. 안들어 간 잔액을 가시 매장 들어가면 환불해줬을 거라는. 1불 얼마 수업료 낸 셈 쳤다. 모르니, 잃는다.
하나 더. 여기 우드만 주유소 일방향 아니라 양쪽에서 차를 들이대고 주유해 혼잡하고 다소 위험하다. 앞차와 마주보고 주유하기도 또 처음이었다. 차 댈 때 뺄 때 조심 운전 절대 필요.
#기사제보(yjpark@kakao.com)
@2022 박영주의 시카고오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