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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서 “집주인 꾀어낸 후 집안 절도 증가” 주의·신고 당부
*박영주 기자(yjpark@kakao.com)
*JUL 10 SAT. at 9:15 PM CDT
레이크 카운티에 ‘계략 절도’(ruse burglary)가 빈발해 지역 경찰서가 주민에게 이를 경고하고 나섰다. ‘계략 절도’란 범죄자가 집주인을 밖으로 꾀어낸 후 빈집을 터는 범죄 행위를 말한다.
레이크 카운티 경찰서는 10일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북부 일리노이주에서 여름철에 계략 절도가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며 “올여름 레이크 카운티와 주변 지역에서 이러한 범죄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계략 절도’를 위해 범인들은 집주인을 집 밖으로 유인하기 위해 계획적으로 접근한다. 집주인이 밖으로 나와 범인 중 한 사람에게 정신이 팔리면, 다른 범인이 집 안에서 현금과 보석, 다른 가치 있는 물건들을 훔쳐 나온다.
범인들은 지방정부에서 하청을 줬다고 말하거나, 깨진 파이프 수리, 나무 다듬기나 담장 수리 등 조경을 이유로 집주인에게 접근한다고 레이크 카운티 경찰서는 설명했다.
일부 범죄자들은 집 안에서도 집주인의 관심을 돌려 다른 사람이 집 안 물건을 훔치거나 주인 몰래 집 안에 들어가 물건을 훔치는 일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서 관계자는 특히 노인들이 이러한 범죄의 희생양이 되고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이에 따라 경찰서 측은 ▲예약 없이 누구도 집에 들이지 말 것 ▲지자체 소속이라고 하면 신분증명서 작성을 요청하고 관공서에 연락해 본인임을 확인할 것 ▲예약 안 된 방문객과 집을 나서지 말 것 등 계략 절도 방지를 위한 주의사항을 제시했다.
이밖에도 ▲가족과 친척, 이웃 특히 노인에게 계략 절도를 알리고 주의 깊게 살필 것 ▲의심스러운 활동 발견 시 즉각 911 신고 등을 권했다.
이 경찰서 존 아이들버그(John D. Idleburg) 보안관은 “이런 사기꾼들에게 우리는 종종 취약한 사람들이 엄청난 감정적 가치가 있는 귀중한 기념품을 잃는 것을 본다”며 “이웃과 가족, 친구들에게 이러한 범죄 행위를 알려주고, 수상한 행위나 수상한 차량을 발견하면 즉시 담당 경찰서에 연락해달라”고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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