딥페이크 가짜 이미지 유포 X 스위프트 검색 허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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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차단 다시 결과 노출…‘테일러 스위프트 AI’는 금지 계속

박영주 기자(yjpark@kakao.com)
JAN 30. 2024. TUE at 6:32 AM CST

딥페이크 가짜 이미지가 확산되면서 그 대상이 된 테일러 스위프트 검색을 차단했던 X(엣 트위터)가 이를 풀었다.

지난주 소셜 미디어 플랫폼 X(옛 트위터)를 통해서 스위프트의 성적으로 노골적이고 모욕적인 가짜 이미지가 널리 퍼졌다. 이에 따라 X는 ‘Taylor Swift’로 검색할 경우 결과를 노출하지 않았다. ‘지금은 게시물을 불러올 수 없습니다’는 메시지가 뜨며, 우회 검색한 일부 게시물 경우 블러 처리해 이미지를 볼 수 없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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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화) 오전 6시 20분 현재 X에서 ‘테일러 스위프트’를 검색하면 정상적으로 검색 결과가 노출된다. ABC시카고 등은 “하루 전만 해도 검색 결과 오류 메시지가 뜨고 사용자에게 다시 검색을 시도하라는 메시지가 표시됐다”고 전했다. 아울러 “걱정하지 마세요, 귀하의 잘못이 아닙니다”는 문구 또한 추가됐다.

단 이때도 사용자는 그녀 이름에 따옴표를 넣어 검색할 경우 차단을 피할 수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X의 스위프트 검색 차단은 사건이 발발한 직후부터 실시됐다. 이미 지난 27일 스위프트를 검색하면 아무런 결과도 노출되지 않았다.

트위터 테일러 스위프트 검색 차단 해제
X(트위터)가 딥페이크 희생양이 된 테일러 스위프트 검색 결과 지난주 차단한 후 이번 주 이를 해제했다. 왼쪽 지난 27(토)일, 오른쪽 30일(화) 갈무리.

X의 사업 운영 책임자인 조 베나로크(Joe Benarroch)는 성명을 통해 “검색이 다시 활성화됐다”며 “우리는 이 콘텐츠를 유포하려는 모든 시도를 계속 경계할 것이고, 발견할 경우 이를 삭제할 것”이라고 말했다.

ABC는 그러나 지금도 검색어 ‘Taylor Swift AI’가 여전히 차단된 상태라고 전했다. 이는 이번 스위프트 조작된 이미지가 인공지능(AI) 이미지 생성기를 사용해 만들어졌다는 판단 때문으로 보인다.

@2024 박영주의 시카고오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