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ews: 186
조사 방식 변경, 파격 결과…WSJ “전통 지표 원시적 성과”
박영주 기자(yjpark@kakao.com)
SEP 10. 2023. SUN at 9:00 PM CDT
월스트리트 저널의 새 보고서에서 일리노이 주에 있는 5개 대학이 ‘미국 최고의 대학'(Best Colleges in America) 상위 50위 안에 들었다. 새로운 조사 방법론을 도입한 결과 기존 결과와는 크게 달라 눈길을 끌고 있다.
월스트리트 저널이 최근 내놓은 미국 최고 대학 순위에 따르면 일리노이주에서는 일리노이대학교 어바나-샴페인 캠퍼스가 전국 순위에서 높은 순위를 차지하는 사립학교인 시카고대학교보다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레이크 카운티에 위치한 사립학교인 레이크 포레스트 칼리지가 이들 학교보다 높은 순위에 올랐다.
일리노이에서는 일리노이 공과 대학이 23위로 가장 높은 순위에 올랐으며, 노스웨스턴 대학교 25위, 레이크 포레스트 대학 27위, 일리노이 대학교 어바나-샴페인 35위, 시카고 대학교 37위를 차지했다.
이외 중서부 대학으로는 인디애나 로즈-헐먼 공과 대학이 17위로 가장 높았고, 미주리 세인트루이스 워싱턴 대학교 26위, 미시간 미시간 대학교 앤아버 28위, 인디애나 노트르담 대학교 32위에 이름을 올렸다.
편집자들에 따르면 WSJ 순위는 과거에 사용했던 방법론과는 다른 방법을 사용했다.
WSJ는 인스타그램 게시물에서 “오랜 기간 명성을 쌓아온 일부 학교는 새로운 방법론에 따라 학생의 성과를 살펴봤을 때 좋은 결과를 얻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예를 들어, 편집자들은 “2022년 상위 10위권 대학인 브라운 대학교와 존스 홉킨스 대학교는 각각 67위와 99위로 그다지 뛰어난 성적을 거두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순위를 매긴 편집자들은 대학을 ‘보다 공평한 경쟁의 장’에 올려놓기 위해 “스타티스트(Statista)의 데이터 과학자들과 협력했다”며 “이 새로운 기법을 통해 ‘숨겨진 보석’을 발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편집자들은 이번 평가에서는 올해 각 학교 졸업생의 결과를 ‘어느 학교에 진학하든 성취할 가능성이 있는 학생들’과 비교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고 언급했다.
이 보고서는 또한 편집자들이 6만 명 이상의 학생과 최근 졸업생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학생들의 경험도 고려했다고 WSJ은 밝혔다.
WSJ은 “사실상, 대학은 전통적인 지표의 원시적 성과에 대한 보상만 받는 것이 아니다”라며 “오히려 학교가 학생들의 커리어 궤적을 어떻게 개선했는지를 보여주는 벤치마크에 따라 평가받는다”고 강조했다.
*월스트리트 저널 보고서 전문 보기
#기사제보(yjpark@kakao.com)
@2023 박영주의 시카고오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