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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스 총격·월그린 칼부림·테슬라 교통사고 등 사상자 잇따라
*박영주 기자(yjpark@kakao.com)
*SEP 6. SUN. at 10:26 PM CDT
노동절 연휴를 맞은 시카고가 잇단 총격과 칼부림으로 홍역을 앓았다. 5일과 6일 이틀간 벌어진 총격사건 등으로 다수 사망자와 부상자가 나왔다.
이날 오후 6시 45분께 사우스쇼어(7700 block of South Kingston Avenue)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모두 4명이 부상했다.
가족모임을 위해 인도에 서 있는 사람들 향해 모퉁이를 돈 흰색 SUV 차량에서 신원미상의 사람이 총을 쏴 17세, 31세, 44세 남성 3명과 25세 여성 1명이 상처를 입고 인근 병원으로 실려갔다. 다행히 이들 피해자 4명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확한 사건 경위와 용의자 등 상세 정보는 전해지지 않았다.
같은 날 오전 9시 30분 경에는 위커팍 월그린(Walgreens at 1372 N. Milwaukee Ave. 추정)에서 일하는 31세 여성이 가게 안에 들어온 남자한테 칼에 찔려 현장에서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시카고경찰에 따르면 가해자가 가게 안으로 들어와 피해자의 신원을 확인 후 흉기로 찔렀다. 피해자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사망했다.
범인은 처음 밝은색 상의와 어두운색 바지를 입은 흑인 남성으로 특정됐지만, 나중 자주색 또는 붉은색 후드티를 입은 것으로 수정됐다.
새벽 0시 50분께는 네이퍼빌과 워렌빌 길 교차로에서 정지신호를 무시하고 고속으로 달리던 20세 운전자가 다른 차량과 충돌해 사망하는 일도 있었다.
목격자에 따르면, 네이퍼빌 북쪽으로 달리던 테슬라 운전자가 워렌빌 도로에서 좌회전하던 지프를 들이받았다. 경찰은 테슬라 운전자가 차량 내부에 갇힌 채 사망했다고 밝혔다. 34세 지프 운전자는 생명에 지장 없는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전날에도 사건·사고가 잇따랐다. 특히 사우스 지역 사건 발생이 여전했다.
5일 새벽 2시 30분께 16세 소녀가 웨스트 사이드(200 block of South Ashland Avenue)에서 차를 타고 가다 얼굴에 총상을 입고 인근 병원에 입원했다.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누가 왜 총을 쐈는지 수사 중이다.
https://wgntv.com/news/16-year-old-girl-shot-in-the-face-on-near-west-side-police/
같은 날 새벽 1시 30분께에는 사우스웨스트 사이드에서 칼에 찔렸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칼 든 용의자가 총격을 받고 사망했다. 용의자 발견 후 검거 과정에서 테이저 총을 발사했지만, 아랑곳하지 않고 경찰을 향해 달려들어 쐈다는 게 경찰 측 설명이다.
톰 애런 시카고경찰 대변인은 트위터에 용의자가 떨어뜨린 흉기 사진을 트위터에 올리며(사진) 이 사건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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