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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트 던디 ‘가입비 5%’ 부과 결정…세수 확대 기대
*박영주 기자(yjpark@kakao.com)
*APR 20. WED at 10:40 PM CDT
일리노이의 작은 마을인 이스트 던디(East Dundee)가 소규모 시카고 교외 지역으로는 처음 넷플릭스 등 스트리밍 서비스에 세금을 부과한다.
WGN·NBC시카고 등 지역 언론에 따르면 이스트 던디 마을위원회는 지난 18일 다양한 스트리밍 서비스를 이용하는 모든 마을 주민에게 가입비의 5%를 세금으로 내도록 하는 방안을 4-2로 승인했다.
이 조례에 따르면 월 9.99달러인 넷플릭스의 ‘기본 가입’ 이용자는 이제 49센트의 세금을 추가 지불해야 한다. 훌루나 아마존 프라임 등 다른 유료 스트리밍 서비스도 동일하게 5% 세금을 내도록 했다.
복수 서비스 이용자 경우 각 서비스의 해당 세금을 모두 내야 하며, 아마존 등을 통해 구입한 1회 스트리밍 비디오 대여료도 세금 적용 대상이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 세금은 7월 1일부터 시행된다.
시 관리들은 “주민들이 케이블 서비스를 해지하면서 세수도 줄었다”며 “이번 조치가 이스트 던디 수입을 다양화하고 마을의 신용등급을 향상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들은 첫해 2만 5,000의 세금 수입을 기대했으며, 케이블 해지가 늘수록 더 많은 세금이 걷힐 것으로 내다봤다. 이스트 던디에는 현재 약 3,200명이 살고 있다.
반론도 만만치 않다. 사업가이자 전 시장인 라엘 밀러(Lael Miller)는 “주민들이 이미 서비스 비용을 지불하고 있기 때문에 사람들에게 그런 종류의 세금을 부과하는 것에 의문을 제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와 유사한 제도는 이미 시카고시 등에서 도입했다.
시카고는 2015년 유사한 오락세를 통과시켜 스트리밍 서비스에 9%를 부과했다. 2020년에는 에반스턴이 그 뒤를 이었다. 시 관계자에 따르면 월평균 추가 세수는 약 5만 달러에 달한다. 2021년 시카고가 거둔 세금은 3,719만 3,927달러로 전년 2,962만 5,536달러보다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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