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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탓 트위터 빈자리 선점 경쟁…미 대선 이후 뜨는 SNS 가이드
박영주 기자(yjpark@kakao.com)
NOV 23 2024. SAT at 1:47 PM CST
소셜 미디어 플랫폼 X(옛 트위터) 가입자 이탈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새 플랫폼에 대한 이용자 욕구를 블루스카이(Bluesky)가 파고들고 있다. 이 사이트는 지난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 다음 주 백만 명 이상 신규 사용자를 추가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블루스카이는 현재 기존 X는 물론, 스레드(Threads)나 마스토돈(Mastodon) 등 신규 소셜 미디어 플랫폼에 만족하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AP가 전했다.
AP에 따르면, 최근 미국 대선 이후, 혼잡하고 정치적인 논란을 피하고 싶은 사람들이 블루스카이에 주목하고 있으며, 이곳의 분위기는 차분하고 친근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일론 머스크의 X 및 유사 플랫폼의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라이벌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다는 분석이다. 다음은 AP가 소개한 블루스카이 가이드.
시작하기
블루스카이는 모든 게시물과 프로필이 공개돼 있기 때문에 가입하지 않고도 이 서비스를 둘러볼 수 있다. 플랫폼 모양과 느낌이 X와 매우 유사한데 이는 트위터의 공동 창립자인 잭 도시가 초기 블루스카이에 참여했기 때문이다. 다만 현재 도시는 더 이상 블루스카이와 관련이 없다. 블루스카이 경영진이 공익 기업으로 이를 소유하고 운영한다.
계정을 만들려면 사용자 아이디가 필요하다. 블루스카이 사용자 이름은 기본적으로 사이트 도메인인 .bsky.social로 끝나며, 자신의 웹 사이트 도메인을 사용하거나 블루스카이를 통해 커스텀 도메인을 구매할 수도 있다.
관심있는 사람은 어떻게 찾나?
블루스카이는 ‘알고리즘 선택’을 통해 사용자가 원하는 콘텐츠를 맞춤 설정할 수 있도록 한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다른 사람들이 설정한 맞춤형 피드를 따르거나, 자신만의 피드를 디자인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고양이 사진’(Cat Pics)’와 ‘정원 가꾸기’(Gardening)’ 같은 기본 제공 피드가 있으며, 사용자들은 해시태그(#Feeds)를 클릭해 다양한 피드를 탐색할 수 있다.
또한 블루스카이에는 추천 계정과 피드를 따를 수 있는 스타터 팩도 제공된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자신이 관심 있는 주제나 사람들을 쉽게 찾을 수 있다. 뉴스 매체 또는 특정 인물에 대한 리스트도 존재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게시글 작성하는 방법
대화에 참여할 준비가 되셨나요? 게시물을 작성하거나 다른 사람에게 답글을 달 수 있지만, X에서보다 20자 많은 300자로 제한되므로 짧게 작성할 필요가 있다.
사진과 동영상도 업로드할 수 있지만, 동영상은 60초를 넘을 수 없다. 물론 GIF와 이모티콘도 사용할 수 있다.
사용자 아이디를 입력해 @를 하거나, 하트 아이콘을 탭해서 게시물에 좋아요를 누르거나 해시태그를 사용해 테마를 강조할 수 있다.
블루스키는 해시태그에 메뉴를 추가해 해시태그를 클릭하면 해당 주제에 대한 게시물을 보거나 뮤트할 수 있는 다양한 옵션을 제공한다.
트롤은 어떤가?
블루스카이의 탈중앙화 정신은 콘텐츠 제어 옵션에도 적용된다. 우선, 사용자는 설정 메뉴에서 피드에 답글, 재게시 또는 인용 게시물을 표시할지 여부를 선택할 수 있다.
특정 단어나 태그를 일시적으로 또는 영구적으로 뮤트할 수 있으며, 계정을 개별적으로 뮤트하거나 차단할 수 있고, 모더레이션 목록을 추가해 일괄적으로 차단할 수도 있다. 피드에 표시되는 성인 콘텐츠 수준을 미세 조정할 수도 있다.
블루스카이에는 불법적이거나 규칙을 위반하는 자료에 대해 사이트를 단속하는 콘텐츠 모더레이터 팀이 있다. 그러나 ‘투명성과 사용자 제어가 부족하다’는 기존 중재 서비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콘텐츠 중재 시스템을 오픈 소싱해 다른 접근 방식을 취하고 있다.
따라서 개인 또는 그룹은 블루스카이가 제공하는 것 이상의 자체 콘텐츠 필터 또는 라벨러를 설정할 수 있다. 이러한 라벨러는 콘텐츠 또는 사용자를 분류하는 데 사용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차단하거나 숨길 수 있다.
이는 콘텐츠 큐레이션이나 콘텐츠 검증과 같은 정보 제공 또는 창작 목적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 인공지능으로 생성된 이미지를 식별하거나 뉴스 게시물의 사실 확인을 위한 라벨러도 있다.
@2024 박영주의 시카고오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