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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C 앵커 케이티 김 시카고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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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LA로 복귀…“딸 위한 결정, 모든 이들에 감사”

*박영주 기자(yjpark@kakao.com)
*JUN 30 TUE. at 8:13 PM CT

공동 진행자 수잔 칼슨과 함께. /사진=케이티 김 페이스북

한국계 앵커로서 NBC 시카고에서 활약하는 케이티 김(Katie Kim)이 시카고를 떠난다. “작년 태어난 아이와 함께 더 많은 시간을 보내기 위해서”라는 게 김 앵커 작별의 변이다.

김 앵커는 30일 페이스북을 통해 이러한 사실을 알렸다. 지난 6년 시카고 도착 당시 공항 착륙 사진과 함께 올린 글에서 그는 “(시카고에 온 지) 6년이 지난 지금, 나는 이다음 장에 대한 희망만큼 두려움에 떨고 있다”고 적었다.

이어 그는 “나는 NBC 시카고와 내가 사랑하는 이 도시를 떠나 남부 캘리포니아에 있는 가족들에게 가는 어려운 결정을 내렸다”며 “올해 팬데믹과 모든 일은 내게 내 삶과 우선순위를 재평가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시카고를 떠나는 결정은 그가 ‘최우선 과제’로 꼽는 딸 ‘엘리자’(Elizabeth)를 위한 것으로 김 앵커는 “내가 받은 가장 중요한 임무는 그녀를 키우는 것으로, 나는 그녀와 더 많은 시간을 함께 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사촌, 이모, 삼촌, 할머니 등 가족들이 있는 고향이라는 점도 크게 작용했다.

그는 “시카고, 난 너의 것이야”(Chicago, you have my heart)라는 말로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여기서 남편을 만나고, 엄마가 되는 큰 기쁨과 아버지를 잃는 가장 큰 마음의 상처도 경험했다”며 “그 사이 많은 일이 오늘 나를 있게 만들었다”고 토로했다.

끝으로 그는 시청자와, 함께 일한 동료에게도 고마움을 전했다. 그는 몇 주 후 남부 캘리포니아로 떠날 예정이다.

NBC시카고 리포터로 활동하던 김 앵커는 지난 2018년 9월 NBC5의 주말 오전 뉴스 앵커로 발탁돼 동료 수잔 칼슨(Susan Carson)과 공동 진행을 맡아왔다.

LA 한인타운 태생인 김 앵커는 서니힐즈 고교를 졸업한 후 USC(Univ. of Southern California)에서 언론학과 아트히스토리를 전공했다. 미시건 랜싱 소재 WILX-TV를 거쳐 뉴멕시코 주에 있는 CBS 계열 KRQE-TV 방송국에서 기자 생활을 이어갔다. NBC5 시카고에는 지난 2014년 입사했다.

지난 2017년 1월 ‘한인의 날’ 기념식에서 ‘자랑스러운 한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Katie Kim

© 2020 박영주의 시카고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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