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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미 다이먼 “돈 세탁·세금 회피 등 암호화폐는 사기”
박영주 기자(yjpark@kakao.com)
DEC 6. 2023. WED at 8:20 PM CST
JP모건 체이스의 CEO 제이미 다이먼(Jamie Dimon)이 6일(수) 국회의원들에게 자신이 권력이 있다면 암호화폐를 폐쇄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전체를 싸잡아 비난했다.
그의 이런 발언은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매사추세츠주)의 질문에 대한 답으로 나왔다. 워렌 의원이 “엘리테러리스트, 마약 밀매업자, 불량 국가가 자금 조달을 위해 암호화폐를 사용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묻자 다이먼 CEO는 “나는 항상 암호화폐, 비트코인 등에 대해 강하게 반대해 왔다, 내가 정부라면 암호화폐를 폐쇄할 것이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암호화폐가 정부 통제를 우회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에서 가장 저명한 은행가로 꼽히는 다이먼은 악의적 행위자들이 디지털 화폐를 이용해 돈을 세탁하고 세금을 회피한다며, 암호화폐는 규제가 거의 없고 추적이 어렵다고 지적했다. 그는 한때 암호화폐를 ‘사기’라고 부르며 과거의 금융 광풍에 비유하는 등 오랫동안 암호화폐 업계를 비판해 왔다.
한편 이날 워렌은 웰스 파고(Wells Fargo & Company) CEO 찰스 샤프(Charles Scharf), 뱅크오브아메리카(Bank of America) CEO 브라이언 모이나한(Brian Moynihan), 골드만삭스(Goldman Sachs) CEO 데이비드 솔로몬(David Solomon)을 포함한 은행 임원 패널에게 암호화폐가 은행과 동일한 자금 세탁 방지 규칙을 따라야 한다는 데 동의하는지 물었다.
이들은 모두 “물론이죠”라고 대답했다.
워렌 의원은 “은행 정책에 있어 나는 수십억 달러 규모의 은행 CEO들과 손을 잡는 일이 흔하지 않다”면서도 “암호화폐는 국가 안보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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