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L 코로나19 ‘너무 많이 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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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주일 사망 1042명 역대 두번째…확진율 연4주 하락
[집중분석]지난주(12.7~13) 일리노이 코로나19 현황

*박영주 기자(yjpark@kakao.com)
*DEC 14. MON. at 7:12 AM CDT

일리노이 코로나19 사망자 급증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지난주를 포함해 2주 연속 신규 사망자 수 1,000명 이상을 보고해 지난 11일 총사망자 1만 4,000명을 넘겼다. 추수감사절 폭증을 우려했지만, 확진자와 확진율이 4주 연속 감소세를 보인다는 점이 그나마 희망적인 지표이다. 지난 12일 하루 검사량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일리노이 코로나19 사망자 급증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지난주를 포함해 2주 연속 신규 사망자 수 1,000명 이상을 보고해 지난 11일 총사망자 1만 4,000명을 넘겼다. 추수감사절 폭증을 우려했지만, 확진자와 확진율이 4주 연속 감소세를 보인다는 점이 그나마 희망적인 지표이다. 지난 12일 하루 검사량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본지가 일리노이 보건국(IDPH)의 ‘일리노이 일일 COVID-19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일리노이에서 지난주(12.7~13) 코로나19 사망자 수는 모두 1,042명에 달했다.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던 전 주 1,072명에 이어 역대 두 번째 기록이다. 하루 149명(전 주 153명)이 코로나19로 숨진 셈이다. 11일(금) 누적 사망자는 1만 4,448명으로 1만 4,000명을 넘겼다. 1만 3,000명 초과 후 일주일도 안 돼 기록한 수치로 사망자 증가세를 여실히 보여준다는 분석이다.

하루 사망자 수도 10일(목) 196명, 11일(금) 190명으로 각각 역대 세 번째, 다섯 번째 많은 날로 기록됐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가장 많은 하루 사망자 수를 기록한 것은 지난 2일(수)로 이날 238명이 코로나19로 목숨을 잃었다. 지난주에만 7일(월. 90명)을 제외하고 6일 연속 하루 사망자 100명 이상을 기록했으며, 150명이 넘은 날도 9~11일 연 3일에 달한다.

일리노이에서는 지난 6월 4일(목) 116명 이후 계속 사망자 수 100명 이하를 유지했다. 7월 26일(일)과 8월 10일(월)은 각각 1명을 보고하기도 했다. 이 수치는 지난 11월 11일 145명을 기록하면서 5개월 1주일 만에 100명대로 뛰어올랐다. 이후 약 6주에 걸쳐 모두 20차례 100명 이상을 보고했으며, 이 중 150명 이상을 기록한 날도 여덟 차례나 된다.

사망자가 크게 늘면서 누진치명률(총사망자수/총확진자수×100)은 3주 연속 1.7%대를 유지했다. 이전 2.7%에서 1.9%까지 0.1%씩 하락하던 기간이 3~4일에 그쳤던 반면, 1.8%에서 1.7%로 떨어질 때까지 걸린 기간은 일주일로 늘었고, 이후 3주째 1.7%대에서 떨어지지 않고 있는 것이다.

급증세를 보이던 일리노이주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세는 4주 연속 안정세를 보였다. 추수감사절 이후 예상됐던 확진자 폭증은 현재까지 보고되지 않고 있다. 지난주 주간확진율(일단위 평균 확진율)은 9.3%로, 10%대로 떨어진 지 3주 만에 9%대 한자릿수로 하락했다. 일리노이에서는 10월 첫째 주(10.5~11) 4.2%를 시작으로 6주째 급등세가 이어져 11월 2주차 13.6%에 달했던 것이 3주차 11.4%, 4주차 10.2%, 12월 1주차 10.0%로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주 일단위 확진율(확진자수/검사자수×100) 10%를 넘긴 날은 7일(11.2%), 13일(11.3%)로 이틀에 불과했다. 나머지 5일은 모두 한자릿수 확진율을 보였으며, 특히 지난 12일(토) 일단위 확진율은 6.9%에 그쳤다. 이는 지난 10월 27일 6.4% 이후 최저치를 보고한 것이다.

일단위 평균 확진자 수도 8,762명으로 전 주 9,637명 대비 비교적 큰 폭 감소하면서 3주 연속 1만 명 이하를 기록했다. 일리노이 하루 평균 확진자 수는 11월 2주차 1만 2,219명, 3주차 1만 1,812명 등 2주 연속 1만 명 이상을 기록한 뒤 3주 만인 4주차에 1만 명 이하로 다시 떨어졌고 12월 들어 이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가장 많은 하루 확진자를 보고한 날은 10일(목)로 이날 1만 1,101명이 확진됐다.

누진확진율(총확진자수/총검사자수×100)은 7주째 역주행을 계속해 지난주 10일 7.2%까지 상승했다. 누진확진율은 팬데믹 이후 꾸준하게 감소세를 유지하다 지난 10월 26일 5.2%로 처음 상승 반전한 뒤 12월 첫 주에 7%대까지 오른 이후 역상승을 이어가고 있다.

일리노이 누진 확진율은 지난 4월 28일 19%대로 떨어진 이래 5월에 6일 18%대(18.9%), 11일 17%대(17.9%), 15일 16%대(16.8%), 19일 15%대(15.8%), 23일 14%대(14.9%), 29일 13%대(13.7%)로 내림세를 이어갔다. 6월에는 3일 12%대(12.9%), 10일 11%대(11.8%), 16일 10%대(10.9%), 23일 9%대(9.8%), 30일 8%대(8.9%), 7월에는 10일 7%대 진입, 25일 6%대를 기록하면서 8월 23일(5.9%) 5%대로 하락한 바 있다.

지난주 코로나19 검사는 모두 67만 5,619건을 실시해 전 주 67만 195건을 앞섰다. 하루 평균 코로나19 검사량도 9만 6,517건으로 직전 주 9만 5,742건보다 늘었다. 7일 평균 검사량은 11월 3주차에 10만 4,368건으로 정점을 찍은 뒤에도 여전히 8, 9만 대 적지 않은 검사량을 보고하고 있다.

지난주 검사량이 가장 많았던 날은 12일(토)로 이날 12만 6,888건의 검사가 이뤄져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앞서 하루 가장 많은 검사가 보고된 날은 11월 21일(토)로 이날 12만 284건의 검사가 보고됐다.

지난주 하루 검사 수가 10만 건을 넘은 날은 12일을 포함해 10일(114,503건), 11일(104,448건) 등 사흘이었다. 하루 검사량 10만 건을 넘은 날은 지난 11월 10일(화. 101,955)을 시작으로 최근 5주 새 모두 17차례에 달한다. 코로나19 총 검사량은 13일 1,177만 6,832건으로 늘었다.

한편, 일리노이주 내 병원 시스템 붕괴 우려가 여전한 가운데, 지난 13일자로 코로나19 입원환자 수가 32일 연속 5,000명 이상을 기록했으며, 중환자실(ICU) 입원환자도 연 30일 1,000명 이상을 보고했다.

▲일리노이 COVID-19 확진율·치명률(12.7~13)
<날짜// 일단위 확진율(%)/ 누진 확진율(%)// 일단위 치명률/ 누진 치명률(%)>

*12.7(월)//8,691-77,569(11.2)/796,264-11,178,783(7.1)//90-8,691(1.0)/13,343-796,264(1.7)
*12.8(화)//7,910-95,825(8.3)/804,174-11,274,608(7.1)//145-7,910(1.8)/13,487-804,174(1.7)
*12.9(수)//8,256-92,737(8.9)/812,430-11,367,345(7.1)//179-8,256(2.2)/13,666-812,430(1.7)
*12.10(목)//11,101-114,503(9.7)/823,531-11,481,848(7.2)//196-11,101(1.8)/13,861-823,531(1.7)
*12.11(금)//9,420-104,448(9.0)/832,951-11,586,296(7.2)//190-9,420(2.0)/14.050-832,951(1.7)
*12.12(토)//8,737-126,888(6.9)/841,688-11,713,184(7.2)//127-8,737(1.5)/14,176-841,688(1.7)
*12.13(일)//7,216-63,648(11.3)/848,904-11,776,832(7.2)//115-7,216(1.6)/14,291-848,904(1.7)

*확진율은 검사자 중 확진자 비율(확진자수/검사자수×100)
*치명률은 확진자 중 사망자 비율(사망자수/확진자수×100)
*주 보건당국(IDPH) 자료를 토대로 본지 자체 작성
*IDPH “데이터 일부 오차, 실시간 집계·발표 때문. 익일 재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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