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L 코로나 안정세…연말연시 우려 여전

사망자·확진자 큰폭 감소세…확진율 6%대 하락
[집중분석]지난주(12.21~27) 일리노이 코로나19 현황

*박영주 기자(yjpark@kakao.com)
*DEC 28. MON. at 6:46 AM CDT

일리노이 코로나19 사망자 수가 4주 연속 하루 평균 100명 대를 기록했다. 다만 주간 총사망자 수는 5주 전 수준으로 환원돼 감소세를 이어갔다. 확진자도 크게 줄면서 주간 확진율은 9주 만에 6%대로 떨어졌다. 추수감사절 폭증 우려는 소멸했지만, 성탄절을 포함해 연말연시 피해 증가에 대한 우려는 여전하다.

본지가 일리노이 보건국(IDPH)의 ‘일리노이 일일 COVID-19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일리노이에서 지난주(12.21~27) 코로나19 총 사망자 수는 771명, 하루 평균 사망자 수는 110명으로 5주 내 최저치를 기록했다. 주간 총사망자와 일평균 사망자 수는 12월 첫째 주 각각 1,072명, 153명으로 최대치를 기록한 이후 내림세를 이어오고 있다.

지난주 가장 많은 사망자가 발생한 날은 12월 25일(금)로 이날 156명이 코로나19로 목숨을 잃은 것으로 보고됐다. 이날을 포함해 모두 나흘 100명을 넘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가장 많은 하루 사망자 수를 기록한 것은 지난 2일(수)로 이날 238명이 코로나19로 목숨을 잃었다.

참고로 일리노이에서는 지난 6월 4일(목) 116명 이후 계속 하루 사망자 수 100명 이하를 유지했다. 7월 26일(일)과 8월 10일(월)은 각각 1명을 보고하기도 했다. 이 수치는 그러나 지난 11월 11일 145명을 기록하면서 5개월 1주일 만에 100명대로 뛰어올랐다. 이후 약 8주에 걸쳐 모두 30차례 100명 이상을 보고했으며, 이 중 150명 이상을 기록한 날도 11일에 달한다.

27일 현재 일리노이의 누적 코로나19 사망자는 1만 5,969명으로, 28일(월) 1만 6,000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누진치명률(총사망자수/총확진자수×100)은 5주 연속 1.7%대를 유지하고 있다. 앞서 2.7%에서 1.9%까지 0.1%씩 하락하던 기간이 3~4일에 그쳤지만, 1.8%에서 1.7%로 떨어질 때 일주일이 걸렸고, 이후 5주째 1.7%대에서 떨어지지 않고 있는 것이다. 사망자 수가 감소하는 만큼 이르면 이번 주 1.6%대 하락도 기대해봄 직하다.

일리노이주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세도 6주 연속 둔화하면서 확연한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주 주간확진율(일단위 평균 확진율)은 6.9%로 9주 만에 6%대로 복귀했다. 일리노이에서 주간확진율은 10월 첫째 주(10.5~11) 4.2%를 시작으로 6주째 급등세가 이어지면서 11월 2주차 13.6%로 정점을 찍은 뒤 하락해 11월 3주차 11.4%, 4주차 10.2%, 12월 1주차 10.0%, 2주차 9.3%, 3주차 7.9%로 내림세를 이어왔고 지난주 6%대까지 떨어진 것이다.

일단위 확진율(확진자수/검사자수×100)은 지지난주에 이어 2주 연속 한자릿 수를 기록했다. 9%를 넘은 날도 없었다는 점에서 전 주보다 뚜렷한 안정세를 입증했다. 지난 주 하루 가장 높은 확진율을 기록한 날은 23일(수)로 8.2%에 그쳤다. 특히 지난 21일(월) 일단위 확진율 5.4%는 지난 10월 25일(일) 5.6% 이후 최저치를 보고한 것이다.

일단위 평균 확진자 수는 5,363명으로 5,000명 대로 크게 떨어졌다. 전 주 7,352명에 비해서 무려 2,000명 가까이 줄었다. 일리노이 하루 평균 확진자 수는 11월 2주차 1만 2,219명, 3주차 1만 1,812명 등 2주 연속 1만 명 이상을 기록한 뒤 3주 만인 11월 4주차에 1만 명 이하로 다시 떨어졌고 이후 내림세는 12월(9,637-8,762-7,352-5,363명)에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주 가장 많은 하루 확진자를 보고한 날은 24일(금)로 이날 7,037명이 확진됐다. 이날을 포함해 지난주 일리노이 주 총 확진자 수는 3만 7,538명으로 전 주 5만 1,464명에 비해 1만 3,926명 줄었다.

27일까지 12월 총 확진자 수는 21만 1,604명, 하루 평균 확진자 수는 7,837명으로 집계됐다. 참고로 11월 총확진자는 30만 8,241명으로 하루 평균 확진자 수가 1만 275명에 달했다. 이는 재확산이 시작된 10월 3,777명보다 3배 가까이 늘어난 수치이다. 9월 하루 평균 확진자는 1,942명, 8월 2,282명, 7월 1,150명이었으며, 6월은 764명에 불과했다. 20일 현재 일리노이 총확진자 수는 93만 7,909명이다.

누진확진율(총확진자수/총검사자수×100)은 9주째 역주행을 계속해서 한 주 내내 7.2%를 유지했다. 지난 10일 7.2%로 상승한 뒤 18일째이다. 누진확진율은 팬데믹 이후 꾸준하게 감소세를 유지하다 지난 10월 26일 5.2%로 처음 상승 반전한 뒤 12월 첫 주 7%대까지 오른 이후 역상승을 이어가고 있다.

일리노이 누진 확진율은 지난 4월 28일 19%대로 떨어진 이래 5월에 6일 18%대(18.9%), 11일 17%대(17.9%), 15일 16%대(16.8%), 19일 15%대(15.8%), 23일 14%대(14.9%), 29일 13%대(13.7%)로 내림세를 이어갔다. 6월에는 3일 12%대(12.9%), 10일 11%대(11.8%), 16일 10%대(10.9%), 23일 9%대(9.8%), 30일 8%대(8.9%), 7월에는 10일 7%대 진입, 25일 6%대를 기록하면서 8월 23일(5.9%) 5%대로 하락한 바 있다.

지난주 코로나19 검사는 모두 54만 8,101건을 실시해 전 주 65만 7,693건보다 큰 폭 감소했다. 앞서 11월 3주차에 총검사량 73만 576건으로 최대 검사가 이뤄진 이후 60만 건 대를 유지하다 지난주 7주 만에 다시 50만 건 대로 하락한 것이다. 하루 평균 코로나19 검사량은 7만 8,300건을 보고했다. 전 주 검사량은 9만 3,956건이었다. 7일 평균 검사량도 11월 3주차에 10만 4,368건으로 정점을 찍은 바 있다.

지난주 검사량이 가장 많았던 날은 25일로 이날 9만 8,958건의 검사가 이뤄졌다. 이전 하루 가장 많은 검사를 보고한 날은 지난 12일(토)로, 이날 12만 6,888건을 기록했다. 지난주 하루 검사 수 10만 건을 넘은 날이 없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이로써 지난 11월 10일(화. 101,955) 하루 검사량 10만 건을 처음 넘은 이래 6주간 모두 18차례에 달했던 ‘일 10만 건 이상 검사’ 기록은 7주차인 지난주에 일단 멈췄다.

지금까지 일리노이 코로나19 총 검사량은 27일 1,298만 5,612건으로 이번 주초 1,300만 건 돌파가 예상된다. 앞서 지난 16일(수) 12,05만 1,200만 건으로 1,200만 건을 넘어선 바 있다. 참고로 600만에서 700만까지는 15일, 800만까지 13일, 900만까지 11일, 1,000만까지 10일, 1,100만까지 9일, 1,200만 건에 도달하기까지는 11일 걸렸다.

▲일리노이 COVID-19 확진율·치명률(12.21~27)
<날짜// 일단위 확진율(%)/ 누진 확진율(%)// 일단위 치명률/ 누진 치명률(%)>

*12.21(월)//4,699-86,454(5.4)/905,069-12,520,979(7.2)//98-4,699(2.1)/15,299-905,069(1.7)
*12.22(화)//6,239-84,764(7.4)/911,308-12,605,743(7.2)//116-6,239(1.9)/15,414-911,308(1.7)
*12.23(수)//6,762-82,328(8.2)/918,070-12,688,071(7.2)//135-6,762(2.0)/15,547-918,070(1.7)
*12.24(목)//7,037-94,909(7.4)/925,107-12,782,980(7.2)//96-7,037(1.4)/15,643-925,107(1.7)
*12.25(금)//5,742-98,958(5.8)/930,849-12,881,938(7.2)//156-5,742(2.7)/15,799-930,849(1.7)
*12.26(토)//3.293-54,462(6.0)/934,142-12,939,386(7.2)//66-3.293(2.0)/15,865-934,142(1.7)
*12.27(일)//3,767-46,226(8.1)/937,909-12,985,612(7.2)//104-3,767(2.8)/15,969-937,909(1.7)

*확진율은 검사자 중 확진자 비율(확진자수/검사자수×100)
*치명률은 확진자 중 사망자 비율(사망자수/확진자수×100)
*주 보건당국(IDPH) 자료를 토대로 본지 자체 작성
*IDPH “데이터 일부 오차, 실시간 집계·발표 때문. 익일 재정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