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vid-19

IL 확진율 4%대, 확진자 증가 계속

최근 코로나19 재확산이 시작된 일리노이에서 지난주 코로나19 주간확진율이 4%대를 보고해 11주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신규 확진 건수도 4주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 2만 명 대로 뛰어올랐다. 지난주 연 3일 하루 최다 백신 접종 등 기록도 이러한 확진자 증가세로 빛이 바랬다. 일리노이 코로나19 사망자는 전 주보다 소폭 상승했으며, 총검사량은 2,100만 건을 넘어섰다. /사진=로리 라이트풋 시장 페이스북

4주 연속 증가, 11주만 ‘최고치’…백신접종 확대 무색
[집중분석]지난주(4.5~11) 일리노이 코로나19 현황

*박영주 기자(yjpark@kakao.com)
*APR 12. MON. at 7:04 AM CDT

본지가 일리노이 보건국(IDPH)의 ‘일리노이 일일 COVID-19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일리노이에서 지난주(4.5~11) 7일간 총확진자는 2만 3,138명, 하루 평균 확진자는 3,305명을 기록했다. 각각 전 주 대비 4,332명, 618명 늘어난 수치로, 주간확진자 수로는 최대 증가폭을 기록하면서 4주 연속 증가세를 보고했다.

최근 일리노이도 코로나19 재확산세를 보이는 가운데, 결국 9주 만에 주간확진자 수 2만 명 대로 뛰어올랐으며, 일단위 평균 확진자도 2주 연속 2,000명 대를 기록하다 지난주에 10주 전(1.25~31) 수준인 3,000명 대로 환원했다. 특히 지난 9일(금) 기록한 하루 확진자 수 4,004명은 지난 1월 29일(금) 4,156명 이후 처음 4,000명 대를 보고했다.

하루 평균 확진자 수는 재확산이 시작됐던 지난해 10월 3,777명, 재확산이 가장 심했던 11월 1만 275명으로 급등한 바 있다. 이어 12월 7,648명, 지난 1월 5,255명, 2월 2,157명, 3월 1,867명으로 감소했다. 4월 들어 11일간 이 수치는 3,199명을 기록해 지난해 10월 3차 확산 수준으로 올랐다. 앞서 안정세를 보였던 지난해 9월 하루 평균 확진자는 1,942명, 8월 2,282명, 7월 1,150명이었으며, 6월은 764명에 불과했다.

주간확진율은 상승세를 멈추지 않고 있다. 4주 연속 상승해 지지난 주까지 2주 연속 3%대를 기록하다 마침내 4%대(4.3%)까지 상승했다. 이로써 10주 전인 지난 1월 마지막 주(1.25~31) 4%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지난해 7월 첫째 주(6.29~7.5) 2.5%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던 지난달 첫 주(3.1~6) 2.4%에 비하면 거의 2배 가까이 증가한 것이다.

최근 일리노이 백신 접종 횟수가 연 3일 하루 최대치를 기록하는 등 전례 없는 백신 보급 노력에도 확진자 증가세가 멈추지 않는다는 데 보건 전문가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IDPH에 따르면, 지난 7일 15만 4,201건, 8일 16만 4,462건, 9일 17만 5,681건 등 3일 연속 하루 최대 백신 접종 건수를 보고한 바 있다. 이로써 10일 현재 일리노이 주 백신 접종량은 704만 7,326건에 달한다. 전체 인구의 약 22%가 백신 접종을 완료한 셈이다.

지난주 일단위 확진율은 6일(화) 5.7%로 가장 높았으며, 가장 낮았던 날은 3.5%를 기록한 5일(월)이었다. 일단위 확진율 5.7%는 지난 1월 19일(화) 6.0% 이후 가장 높은 수치이다. 가장 최근 안정세를 보였던 지난 3월 5일(금) 확진율은 1.4%에 그쳤다. 참고로 1차 확산 당시인 지난해 5월 1일(금) 확진율은 21.2%에 달했으며, 2차 확산 당시 정점을 찍었던 11월 9일 확진율은 16.3%였다.

지난주 누진확진율(총확진자수/총검사자수×100)은 6.0%로 떨어졌다. 지난달 28일(일) 6.1%로 떨어진 뒤 15일 만이다. 일리노이 누진확진율은 지난해 4월 28일 19%대로 하락하고 이후 8월 23일 5%대 기록 이후에도 내림세를 이어가다 10월 26일 5.2%로 처음 상승 반전해 이후 12월 31일 7.3%까지 오른 바 있다. 이후 다시 하락을 시작해 지난 2월 5일 처음 6%대(6.9%)를 보고한 후 지난주 6.0%까지 내려간 것이다.

지난주 7일 총사망자는 136명으로 지지난 주 대비 10명 늘면서 5주 연속 100명 대를 기록했다. 하루 평균 사망자는 2주 연속 10명 대(19명)를 보고했다. 그러나 앞으로 몇 주간 코로나19 확산이 이어질 경우 사망자가 증가할 것이란 게 전문가들 판단이다. 앞서 정점을 찍었던 지난해 12월 첫째 주(11.30~12.6) 주간 총사망자와 하루 평균 사망자 수는 각각 1,072명, 153명이었다.

지난주 가장 많은 사망자를 보고한 날은 8일(목)로 이날 34명이 코로나19로 목숨을 잃었다. 가장 적은 사망자를 기록한 날은 5일(월) 11명이었다. 역대 최고 사망 기록은 지난해 12월 2일(수) 238명이다. 하루 100명 이상 사망한 마지막 날은 102명을 기록한 지난 2월 11일(목)이었으며, 50명 대를 보고한 날도 지난달 11일 55명이 마지막이었다.

누진치명률(총사망자수/총확진자수×100)은 20주 연속 1.7%대를 보고했다. 앞서 2.7%에서 1.9%까지 0.1%씩 하락하던 기간이 3~4일에 그쳤지만, 이후 하락세가 둔화해 1.8%에서 1.7%(11.23)로 떨어지는 데 일주일이 걸렸고, 이후 20주째 1.7%대를 유지하고 있는 것이다.

지난주 코로나19 주간 총검사량은 54만 5,395건으로 다시 50만 건대를 회복했다. 하루 평균 검사 수는 7만 7,914건으로 지지난주 대비 7,583건 늘면서 7주 연속 7만 건 대를 보고했다. 주간 총검사량은 작년 11월 3주차에 73만 576건으로 최대치를 보고한 바 있다.

주중 가장 많은 검사가 이뤄진 날은 9일(금)로 이날 10만 1,737건의 검사가 시행됐다. 지난달 5일(금) 10만 3,336건을 보고한 이후 35일 만에 처음 다시 하루 10만 건 이상의 검사가 이뤄졌다. 참고로 역대 하루 가장 많은 검사가 이뤄진 날은 지난해 12월 12일(토)로, 이날 12만 6,888건을 보고했다.

일리노이 누적 총검사수는 지난 9일(금) 2,101만 9,929건으로 2,100만 건을 돌파했다. 3월 27일(토) 2,000만 건을 돌파한 지 13일 만이다.

앞서 600만에서 700만까지는 15일, 800만까지 13일, 900만까지 11일, 1,000만까지 10일, 1,100만까지 9일, 1,200만까지 11일, 1,300만까지 12일, 1,400만까지 12일, 1,500만까지 13일, 1,600만까지 10일, 1,700만까지 12일, 1,800만까지 15일, 1,900만까지 14일, 2,000만 건에 도달하기까지 14일 걸렸다.

▲일리노이 COVID-19 확진율·치명률(4.5~11)
<날짜// 일단위 확진율(%)/ 누진 확진율(%)// 일단위 치명률/ 누진 치명률(%)>

*4.5(월)//2,102-59,586(3.5)1,258,736- 20,686,198(6.1)//11-2,102(0.5)/21,384-1,258,736(1.7)
*4.6(화)//2,931-51,625(5.7)/1,261,667-20,737,823(6.1)//13-2,931(0.4)/21,395-1,261,667(1.7)
*4.7(수)//3,790-80,628(4.7)/1,265,457-20,818,451(6.1)//28-3,790(0.7)/21,423-1,265,457(1.7)
*4.8(목)//3,739-97,741(3.8)/1,269,196-20,916,192(6.1)//34-3,739(0.9)/21,457-1,269,196(1.7)
*4.9(금)//4,004–101,737(3.9)/1,273,200-21,017,929(6.1)//21-4,004(0.5)/21,476-1,273,200(1.7)
*4.10(토)//3,630-84,478(4.3)/1,276,830-21,102,407(6.1)/13-3,630(0.4)/21,489-1,276,830(1.7)
*4.11(일)//2,942-69,600(4.2)/1,279,772-21,172,007(6.0)//16-2,942(0.5)/21,505-1,279,772(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