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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주일 사망 915명 역대 세번째…확진율은 7%대 하락
[집중분석]지난주(12.14~20) 일리노이 코로나19 현황
*박영주 기자(yjpark@kakao.com)
*DEC 21. MON. at 7:44 AM CDT
일리노이 코로나19 사망자 수가 3주 연속 하루 평균 100명 대를 기록했다. 지난주 사망자 수는 3주 만에 1,000명 이하로 줄었지만, 증가폭을 크게 떨어뜨리지 못해 총사망자는 지난 18일(금) 1만 5,000명을 넘겼다. 확진자와 확진율은 5주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연말연시를 앞두고 다시 방역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본지가 일리노이 보건국(IDPH)의 ‘일리노이 일일 COVID-19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일리노이에서 지난주(12.14~20) 코로나19 총 사망자 수는 지난주 1만 5,000명을 돌파했다. 18일 역대 6번째로 많은, 하루 사망자 181명을 보고해 누계 1만 5,015명을 보고했다. 1만 4,000명을 넘긴 지 7일 만이다. 20일(일) 총사망자는 1만 5,202명으로 늘었다.
주간 사망자 수는 모두 915명으로 연 2주 1,000명 대(1,042-1,072)를 기록하다 900명 대로 내려앉았지만, 이 또한 역대 세 번째 많은 규모이다. 하루 평균 사망자 수는 131명으로 3주 연속 100명을 넘겼다.
지난주 일별 사망자 수는 20일(일) 79명을 제외하고 모두 100명이 넘었다. 특히 17일(목)과 18일 보고한 181명은 역대 여섯 번째 수치이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가장 많은 하루 사망자 수를 기록한 것은 지난 2일(수)로 이날 238명이 코로나19로 목숨을 잃었다.
일리노이에서는 지난 6월 4일(목) 116명 이후 계속 하루 사망자 수 100명 이하를 유지했다. 7월 26일(일)과 8월 10일(월)은 각각 1명을 보고하기도 했다. 이 수치는 그러나 지난 11월 11일 145명을 기록하면서 5개월 1주일 만에 100명대로 뛰어올랐다. 이후 약 7주에 걸쳐 모두 26차례 100명 이상을 보고했으며, 이 중 150명 이상을 기록한 날도 10일에 달한다.
사망자가 크게 늘면서 누진치명률(총사망자수/총확진자수×100)은 4주 연속 1.7%대를 유지했다. 이전 2.7%에서 1.9%까지 0.1%씩 하락하던 기간이 3~4일에 그쳤던 반면, 1.8%에서 1.7%로 떨어질 때까지 걸린 기간은 일주일로 늘었고, 이후 4주째 1.7%대에서 떨어지지 않고 있는 것이다.
급증세를 보이던 일리노이주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세는 5주 연속 안정세를 보였다. 지난주 주간확진율(일단위 평균 확진율)은 7.9%로 8주 만에 7%대를 기록했다. 일리노이에서 주간확진율은 10월 첫째 주(10.5~11) 4.2%를 시작으로 6주째 급등세가 이어지면서 11월 2주차 13.6%로 정점을 찍은 뒤 하락, 11월 3주차 11.4%, 4주차 10.2%, 12월 1주차 10.0%, 2주차 9.3%로 내림세를 이어왔고 지난주 7%대로 떨어진 것이다.
지난주 일단위 확진율(확진자수/검사자수×100) 10%를 넘긴 날이 없었다는 것도 눈길을 끈다. 7일 모두 한 자릿수 확진율을 보인 것은 최근 7주 만의 일이다. 가장 높은 수치를 보인 날이 17일(목) 9.6%였다. 특히 지난 18일(금) 일단위 확진율 6.6%는 지난 10월 27일 6.4% 이후 최저치를 보고한 것이다.
하루 평균 확진자 수는 7,352명으로 7,000명 대로 내려앉았다. 2주 전 8,762명, 3주 전 9,637명 등에 비해 큰 폭 감소세를 보였다. 일리노이 하루 평균 확진자 수는 11월 2주차 1만 2,219명, 3주차 1만 1,812명 등 2주 연속 1만 명 이상을 기록한 뒤 3주 만인 11월 4주차에 1만 명 이하로 다시 떨어졌고 12월 들어서도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가장 많은 하루 확진자를 보고한 날은 17일로 이날 8,828명이 확진됐다. 일리노이 주 총 확진자 수는 지난 20일 90만 370명으로 90만 명 대 벽을 깼다. 80만 명을 넘긴 지 13일 만이다.
지난 한 주 총 확진자 5만 1,464명을 포함해 20일까지 12월 누적 확진자는 17만 4,066명, 하루 평균 확진자는 8,703명이다. 참고로 11월 총확진자는 30만 8,241명으로, 하루 평균 확진자 수가 1만 275명에 달했다. 이는 재확산이 시작된 10월 3,777명보다 3배 가까이 늘어난 수치이다. 9월 하루 평균 확진자는 1,942명, 8월 2,282명, 7월 1,150명이었으며, 6월은 764명에 불과했다.
누진확진율(총확진자수/총검사자수×100)은 8주째 역주행을 계속해 한 주 내내 7.2%를 유지했다. 지난 10일 7.2%로 상승한 뒤 11일째이다. 누진확진율은 팬데믹 이후 꾸준하게 감소세를 유지하다 지난 10월 26일 5.2%로 처음 상승 반전한 뒤 12월 첫 주 7%대까지 오른 이후 역상승을 이어가고 있다.
일리노이 누진 확진율은 지난 4월 28일 19%대로 떨어진 이래 5월에 6일 18%대(18.9%), 11일 17%대(17.9%), 15일 16%대(16.8%), 19일 15%대(15.8%), 23일 14%대(14.9%), 29일 13%대(13.7%)로 내림세를 이어갔다. 6월에는 3일 12%대(12.9%), 10일 11%대(11.8%), 16일 10%대(10.9%), 23일 9%대(9.8%), 30일 8%대(8.9%), 7월에는 10일 7%대 진입, 25일 6%대를 기록하면서 8월 23일(5.9%) 5%대로 하락한 바 있다.
지난주 코로나19 검사는 모두 65만 7,693건을 실시해 전 주 67만 5,619건보다 다소 떨어졌다. 하루 평균 코로나19 검사량도 9만 3,956건으로 직전 주 9만 5,516건보다 줄었다. 7일 평균 검사량은 11월 3주차에 10만 4,368건으로 정점을 찍은 뒤에도 여전히 8, 9만 대 적지 않은 검사량을 보고하고 있다.
지난주 검사량이 가장 많았던 날은 18일로 이날 11만 2,292건의 검사가 이뤄졌다. 검사 수로는 역대 아홉 번째 기록이다. 앞서 하루 가장 많은 검사가 보고된 날은 지난 12일(토)로, 이날 12만 6,888건의 검사가 보고됐다. 지난주 하루 검사 수가 10만 건을 넘은 날은 이날이 유일했다. 하루 검사량 10만 건을 넘은 날은 지난 11월 10일(화. 101,955)을 시작으로 최근 6주 새 모두 18차례에 달한다.
팬데믹 이후 코로나19 총 검사량은 20일 1,243만 4,525건으로 늘었다. 지난 16일(수) 1,200만 건을 돌파했으며, 이는 1,100만 건을 넘어선 지 11일 만이다.
▲일리노이 COVID-19 확진율·치명률(12.14~20)
<날짜// 일단위 확진율(%)/ 누진 확진율(%)// 일단위 치명률/ 누진 치명률(%)>
*12.14(월)//7,214-92,256(7.8)/856,118-11,869,088(7.2)//103-7,214(1.4)/14,394-856,118(1.7)
*12.15(화)//7,359-92,922(7.9)/863,477-11,962,010(7.2)//117-7,359(1.6)/14,509-863,477(1.7)
*12.16(수)//7,123-93,278(7.6)/870,600-12,055,288(7.2)//146-7,123(2.0)/14,655-870,060(1.7)
*12.17(목)//8,828-92,015(9.6)/879,428-12,147,303(7.2)//181-8,828(2.1)/14,835-879,428(1.7)
*12.18(금)//7,377-112,292(6.6)/886,805-12,259,595(7.2)//181-7,377(2.5)/15,015-886,805(1.7)
*12.19(토)//7,562-96,851(7.8)/894,367-12,356,446(7.2)//108-7,562(1.4)/15,123-894,367(1.7)
*12.20(일)//6,003-78,079(7.7)/900,370-12,434,525(7.2)//79-6,003(1.3)/15,202-900,370(1.7)
*확진율은 검사자 중 확진자 비율(확진자수/검사자수×100)
*치명률은 확진자 중 사망자 비율(사망자수/확진자수×100)
*주 보건당국(IDPH) 자료를 토대로 본지 자체 작성
*IDPH “데이터 일부 오차, 실시간 집계·발표 때문. 익일 재정산”
© 2020 박영주의 시카고오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