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진 출국을 앞둔 지역 활동가 한인이 미 이민국 직원들에 강제 구금됐다. 임신한 그의 아내는 도움을 요청하기 위해 고펀드미를 개설했다. /사진=고펀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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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주 기자(yjpark@kakao.com)
JUN. 14. 2025. SAT at 2:37 PM CDT
자진 출국을 앞두고 비행기 표까지 사놓은 캘리포니아 거주 한인이 미 이민세관단속국(ICE)에 체포돼 구금됐다. 임신한 아내의 호소도 아랑곳하지 않고 그의 강제 체포가 이뤄졌다. 혼자 남은 아내의 ‘싸움’을 위한 고펀드미 모금이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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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프탈리 카레라 정(Neftali Carrera Chung)의 한인 남편인 저스틴 정(Justin Chung. 한국이름 정용주)이 ICE에 체포된 것은 지난 12일(목) 그의 집 앞에서였다. 10명에 가까운 ICE 요원들이 아내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차 뒷좌석에 앉아있던 정 씨를 강제로 끄집어 내 수갑을 채웠다. 당시 영상은 인스타그램에 게시돼 5,000명 이상이 봤다.
이 사건은 저스틴이 자진 출국을 위해 항공권을 구매하고 6월 13일 출국을 준비하던 중 발생했다.
정씨 아내 네프탈리는 현재 첫 아이를 임신 중이며, 출산 예정일은 2026년 2월이다. 그녀가 올린 고펀드미 페이지에 따르면, 저스틴은 젊은 시절 저지른 범죄로 복역 후 사면과 가석방을 받아 변화된 삶을 살아왔다. 그는 지역사회에서 위험에 처한 청소년들을 멘토링하며, 사랑하는 남편이자 곧 아버지가 될 준비를 하고 있었다.
저스틴은 자진 출국 절차를 따르기 위해 항공권을 구매했으나, ICE 요원들이 그를 집 밖에서 체포하며 자진 출국 기회를 박탈했다고 고펀드미 페이지는 주장했다. 이로 인해 네프탈리는 법적 지원, 태어날 아기의 긴급 지원, 그리고 저스틴의 추방 및 인도주의적 또는 배우자 초청을 통한 재입국 관련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모금 캠페인을 시작했다.
네프탈리는 모금 페이지를 통해 “어려운 시기에 우리 가족을 위해 기도와 사랑, 그리고 실질적인 도움을 주셔서 감사하다”며 도움과 공유를 호소했다.
6월 14일(토) 오후 2시 30분 현재 모두 175명이 모금에 참석해 9,701달러를 기부했다. 모금 목표액은 1만 6,000달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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