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옴니케어 홈피 내려받기 가능…13개국어 지원
*박영주 기자(yjpark@kakao.com)
*MAR 27. SAT. at 11:38 PM CDT
최근 일리노이에서도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확대하고 있는 CVS가 ‘COVID 백신 접종 동의서 양식’을 한글을 포함해 다수 국가 언어로 제공해 눈길을 끌고 있다.
CVS헬스의 옴니케어는 최근 홈페이지를 통해 한국어를 포함해 13개 국가 언어로 ‘동의서 양식’(Consent Forms)를 제공하고 있다. 옴니케어는 양로원 및 의료보조 시설로 약을 배달하는 처방약 유통회사(PBM)로, 지난 2015년 CVS가 127억 달러(약 13조 원)에 인수한 업체다.
백신 접종 동의서 양식은 ‘버전3’을 각국 언어로 번역해 올려놓았으며, 모두 2쪽 분량으로 백신 접종자나 주변 사람이 직접 이를 프린트할 수 있도록 했다.
현재 한국어와 스페인어, 중국어(간체·번체), 포르투칼어, 러시아어, 베트남어, 아랍어, 벵갈어, 아이티어(Haitian Creole), 이탈리아어, 폴란드어, 스와힐리어 번역본을 이용할 수 있다.
COVID 백신 접종 동의서는 앞서 지난 1월 엘리베이트 케어 나일스점의 김남규 한국부 디렉터가 지인들과 함께 ‘한글버전’을 작업해 양로원 등 필요한 곳에 배포해 화제가 된 바 있다.<관련기사: 백신 접종 동의서 ‘한글로 보세요’>
당시 김 디렉터 팀이 번역한 것도 CVS의 동의서 양식 ‘버전3’으로, CVS 자체 번역본과 크게 다르지 않다. 다만 CVS 동의서 양식에는 2쪽 뒷부분 ‘예방접종자가 기입할 사항’이 영문으로 추가돼 있어 해당 번역본을 작성 후 프린트하면 실제 접종 현장에서 이용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당시 김 디렉터는 “지난 1월 4일 1차 접종 당시 무슨 내용인지 정확히 이해하지 못해 불안한 마음으로 서명해야 하는 영문 양식이 많았다”며 “이때 한글 양식이 있었으면 어르신들께 도움이 되겠구나 싶어 번역에 착수했다”고 말한 바 있다.
김 디렉터는 CVS의 한국어 동의서 제공과 관련, “업무상 CVS 홈페이지를 종종 확인하는데 오늘 한국어 접종 동의서가 올라와 있는 걸 봤다”며 “당시 만든 한국어 번역본을 CVS쪽에 보내기도 했는데, 이렇게 한국어 동의서를 보니 뿌듯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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