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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캐빈 센싱’ 솔루션 공개…관람객 ‘가상 주행’ 직접 체험
박영주 기자(yjpark@kakao.com)
DEC 17 2024. TUE at 8:58 PM CST
LG전자가 CES 2025에서 인공지능(AI) 기반 미래 모빌리티 기술인 ‘인캐빈 센싱’(In-Cabin Sensing)’ 솔루션을 공개한다. CES 2025는 2025년 1월 7일(화)부터 10일(금)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라스베이거스 컨센션 센터(LVCC)에서 개최된다.
이번 전시에서는 관람객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운전자와 차량 내부를 실시간으로 감지하고 분석하는 기술을 선보이며, 안전하고 편리한 주행 환경을 제공하는 미래 모빌리티의 가능성을 제시한다.
관람객들은 LG전자가 마련한 콘셉트 차량에 탑승해 가상 주행 시뮬레이션을 체험할 수 있다. 차량에 탑승하는 순간부터 AI가 안전벨트 착용 여부를 판단하고, 착용이 잘못됐을 경우 알람으로 안내한다.
또한 운전자의 얼굴 표정을 감지해 기쁨, 짜증, 화남 등 다양한 감정을 이모티콘으로 표시하고, 심박수를 측정해 건강 상태를 실시간으로 확인하는 기능도 선보인다. 이를 통해 갑작스러운 건강 이상으로 발생할 수 있는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인캐빈 센싱 기술은 운전 중 편의성을 높이는 기능도 제공한다. 예를 들어, 외국어로 표기된 도로 교통 표지판을 실시간으로 번역하고, 해당 표지판의 의미를 설명해 준다. 운전자가 주행 중 관심 깊게 본 랜드마크나 조형물을 자동으로 감지해 기억했다가, 주행이 끝난 후 디스플레이를 통해 관련 정보를 상세히 제공한다.
또한 운전 중 졸음이나 부주의한 행동 정도를 분석해 안전운전 점수를 제공하며, 운전 습관 개선에 도움을 준다.
이 기술은 운전자의 부주의를 방지하기 위한 안전 기능도 포함하고 있다. 운전자 모니터링 시스템(Driver Monitoring System, DMS)은 카메라와 센서를 통해 운전자의 시선과 머리 움직임을 감지하고 분석해 휴대전화 사용이나 전방 주시 태만 같은 위험한 행동을 경고한다.
차량 내부 통합 모니터링 시스템(Driver and Interior Monitoring System, DIMS)은 탑승객의 안전을 위협할 수 있는 행동까지 감지해 차량 내 사고를 예방한다.
LG전자는 이 같은 인캐빈 센싱 솔루션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다양한 글로벌 협력도 진행 중이다. 한국도로공사 도로교통연구원과 함께 음주 운전 감지 등 차세대 기술을 개발하고 있으며, AI 반도체 전문기업 암바렐라(Ambarella)와 협력해 고성능 솔루션을 구현했다.
암바렐라의 고해상도 영상 처리 칩이 적용된 이 기술은 CES 2025에서 별도로 마련된 암바렐라 부스에서도 전시된다. LG전자는 이를 통해 글로벌 완성차 제조사들에게 차세대 운전자 모니터링 솔루션을 공급할 계획이다.
자동차 산업이 하드웨어 중심에서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전환되는 가운데, LG전자는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oftware Defined Vehicle, SDV) 솔루션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LG전자의 AI 기반 비전 기술은 주변 사물과 신호를 빠르고 정확하게 인식하며, 운전자에게 안전하고 즐거운 경험을 제공한다.
LG전자 VS사업본부장 은석현 부사장은 “운전자와 공감하는 AI 기술을 적용한 인캐빈 센싱 솔루션을 통해 운전자들에게 안전하고 즐거운 모빌리티 경험을 제공하겠다”며 “AI 기반의 혁신 기술로 미래 모빌리티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2024 박영주의 시카고오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