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기아차 도난 방지 소프트웨어 일부 수정 작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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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환성 문제 확인, 업그레이드 중…SW 업데이트 저조, 리콜 요구

박영주 기자(yjpark@kakao.com)
JUN 4. 2023. SUN at 2:04 PM CDT

기아 현대차가 올해 초 내놓은 도난 방지 소프트웨어 수정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미 이들 자동차 제조사는 지난 2월 관련 사실을 딜러들에게 알린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차량 소유주들의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비율이 극히 낮아 안전 리콜을 실시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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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현대자동차가 올해 초 내놓은 도난 방지 소프트웨어 수정 작업을 진행 중이다. SW 업데이트 비율이 극히 낮아 안전 리콜을 실시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오토모티브 뉴스는 최근 보도에서 기아가 딜러들에게 ‘원격 시동 액세서리가 장착된 차량과 관련된 호환성 문제’를 확인했다고 전했다. 원래 공지는 2월에 발송됐으며, 지난주 업데이트된 최신 공지에도 이 문제는 아직 해결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파악된 문제는 소비자가 원격 시동을 사용하면 차량 경보가 울린다는 것이다. 기아는 원격 시동이 장착된 일부 차량과 호환되는 새로운 소프트웨어를 이달 말 제공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 기아 두 자동차 제조사가 내놓은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하면 키를 시동 장치에 꽂아야 차량 시동을 켤 수 있다. 또한 알람 길이가 30초에서 1분으로 늘어난다. 해당 차량별 단계적 업데이트가 이뤄지고 있지만, 대상 차량이 너무 많아 업데이트에 차질을 빚고 있다는 것이 업계 분석이다. 대상 차량은 최대 900만 대에 달한다.

오토모티브 뉴스에 따르면 현대자동차 소유자 중 9%, 기아자동차의 경우 11%만 업데이트를 받았다. 이 때문에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발표 후에도 현대차와 기아 차량 도난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AP 통신은 자체 집계한 데이터를 통해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의 결함 수정 노력에도 불구하고 도난 건수는 여전히 증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5월 초 기사 게재 당시 미니애폴리스에서는 1,899건의 기아와 현대자동차 절도 사건이 발생했으며, 이는 2022년에 비해 거의 18배나 증가한 수치이다. AP는 또한 현재 많은 도시에서 자동차 절도의 대부분이 현대차, 기아 차량과 관련돼 있다고 언급했다.

이 때문에 현대차와 기아가 안전 리콜을 실시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이를 통해 더욱 많은 차량 소유주들이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하거나 무료 핸들(스티어링 휠) 잠금장치를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 이들 입장이다.

한편, 기아 고객은 고객 관리 센터(Customer Care Center) 웹사이트에서 차량 등록 번호(VIN)를 입력하면 자신의 차량이 업그레이드 대상인지 확인할 수 있다.

또한 해당 차량 소유자는 현대자동차(무료 전화 800-633-5151) 또는 기아자동차(무료 전화 800-333-4542)에 연락해 업데이트에 대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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